[문화소식] '외교 선물'에 담긴 의미는…한중연, '코리아 저널' 여름호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 한중연, 영문 학술지 여름호 발간 = 한국학중앙연구원은 외교 선물의 정치학을 중점적으로 다룬 영문 학술지 '코리아 저널'(Korea Journal) 여름호를 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국가 간 평화와 우호의 상징으로 큰 역할을 한 외교 선물을 살펴본다.

고려 충선왕(재위 1298·1308∼1313)이 선물한 성리학자 이제현(1288∼1367) 초상, 개항기 전후 외교 선물로 주로 활용된 고려청자의 의미 등을 연구한 논문이 실렸다.

일본 닛코 도쇼구에 전시된 외교 선물 가운데 조선 인조(재위 1623∼1649)가 보낸 동종을 통해 선물 이면에 담긴 치열한 이해관계를 주목한 논문도 공개된다.

'코리아 저널'은 1961년 창간된 한국학 분야 국내 최초의 영문 학술지다.

연 4회 발간되며 연구원 누리집(www.aks.ac.kr)에서 볼 수 있다.

▲ 국보 '안동 하회탈 및 병산탈' 보존처리 보고서 =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국보 '안동 하회탈 및 병산탈'의 보존 처리 과정과 조사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펴냈다고 18일 밝혔다.

안동 하회탈 및 병산탈은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가면이다.

총 13점의 탈로 구성돼 있으며, 1964년 국보로 지정된 이래 57년 만인 2021년부터 약 1년 5개월간 연구원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에서 조사한 바 있다.

보고서에는 탈을 만드는 데 쓴 나무 종류, 탈의 얼굴을 칠하는 데 사용된 안료 종류, 탈 보존과 관리를 위해 쓴 재료 등을 추정할 수 있는 분석 결과가 실렸다.

컴퓨터단층촬영(CT)과 3차원(3D) 프린팅을 활용한 보존 처리 과정도 볼 수 있다.

보고서는 국가유산 지식이음 누리집(https://portal.nrich.go.kr)에서 공개한다.

▲ '해양유산 조사·연구 인재 양성' 토론회 = 국립해양유산연구소는 이코모스 한국위원회와 18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유네스코회관에서 '2024년 해양유산 이코모스 토론회'를 연다.

토론회에서는 해양유산 조사·연구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지난 50년간 국내에서 진행된 수중 발굴 조사를 톺아보고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갖춰야 할 부분과 교육 체계, 방향성 등을 살펴본다.

해양유산·수중유산 등 혼재된 용어의 통일 등 국립해양유산연구소의 연구 현황과 과제를 짚어보는 주제 발표도 열린다. 발표 후에는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종합 토론이 진행된다.

토론회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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