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오타니 파워’ 올스타전 헬멧, 경매 하루 만에 2700만원···다른 선수 용품 압도

양승남 기자 2024. 7. 18.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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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가 17일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3회초 스리런 홈런을 날린 뒤 그라운드를 돌며 세리머니하고 있다. Getty Images코리아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2024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에서 사용한 야구 용품들이 MLB 경매에서 시작부터 상종가를 달리고 있다.

18일 MLB 공식 경매 사이트에는 전날 열린 올스타전에 활약한 선수들의 각종 야구 용품이 올라와 있다. 물건이 올라오고 경매가 시작된지 하루도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오타니 관련 용품은 엄청난 인기를 자랑한다.

오전 10시 현재 오타니가 사용한 올스타전 헬멧은 무려 2만30 달러(약 2759만 원)를 돌파했다. 오타니의 사인이 들어간 유니폼은 4120 달러(약 568만 원), 오타니의 라커룸 네임 태그도 2760 달러(약 380만 원)를 넘고 있다.

MLB 경매 사이트에 올라온 오타니의 올스타전 헬멧 가격이 하루 만에 2만 달러를 넘어섰다.



슈퍼스타 오타니의 위상을 새삼 실감하게 한다. 다른 선수들의 용품도 많이 올라왔지만 현재 1000 달러 내외의 가격대를 보이고 있다.

오타니는 17일 텍사스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NL)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0-0이던 3회초 무사 1, 2루 상황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3점 홈런을 쳤다. 오타니가 MLB 올스타전에서 날린 첫 홈런이다.

오타니는 “그동안 올스타전에서 잘 친 적이 없었는데 좋은 타구를 보낸 것만으로 마음이 놓인다”고 했다. 투타 겸업하는 오타니는 이전 세 차례 MLB 올스타전에서는 타석에 6번 들어서 1루타 하나만 기록하고 있었다. 투수로는 LA 에인절스 소속이던 2021년 올스타전 때 아메리칸리그(AL) 선발 마운드를 책임지며 승리투수가 된 적이 있다.

오타니 쇼헤이가 17일 MLB 올스타전을 앞두고 아내 다나카 마미코와 함께 레드카펫 행사에 등장했다. UPI연합뉴스



이번 올스타전에서 오타니는 아내 다나카 마미코와 함께 경기 전에 열린 레드카펫 행사에도 나와 멋진 패션감각을 선보여 큰 화제을 모으기도 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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