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프랑스 해변에 나타난 ‘청소 도우미’ 낙타

KBS 2024. 7. 18.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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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남부 프롱티냥 해변 모래밭에 등장한 단봉낙타 두 마리.

등에 커다란 재활용 쓰레기 수거 주머니를 차고 휴가철 해변 청소를 돕기 위해 나섰습니다.

지자체가 각종 플라스틱 쓰레기 등 휴가객들이 무분별하게 배출하고 가는 해변 쓰레기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방법으로 '낙타 도우미'를 생각해 낸 것입니다.

[르뫼르/프롱티냥 해변 재활용쓰레기 수거 활동 책임자 : "인간과 자연 사이의 매개체 역할을 하는 동물을 통해 자연에 대한 존중을 배울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휴가객들은 갑자기 나타난 낙타를 보고 놀라는 동시에 자연스럽게 쓰레기 수거에 동참하게 됩니다.

[리비에르/휴가객 : "저도 낙타를 보고 플라스틱병 두 개를 버렸는데, 해변에 쓰레기가 쌓이지 않도록 하는 좋은 활동 같습니다."]

특히 어린이들에게 환경 교육 효과가 크다고 하는데요.

물을 많이 마시지 않고 더위를 잘 견디며 사막을 걸어 다니는 낙타의 특성은 자원 절약과도 이미지가 딱 들어맞는다며 지자체는 앞으로 여름마다 낙타의 도움을 받을 계획입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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