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길, 하늘도 울었다”…故 현철, 유족·동료 후배 눈물 속 영면[종합]

손진아 MK스포츠 기자(jinaaa@mkculture.com) 2024. 7. 18.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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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롯계의 큰 별' 가수 고(故) 현철(본명 강상수)이 영면에 들었다.

고(故) 현철의 영결식이 18일 오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대한민국가수장으로 엄수됐다.

이번 장례는 협회의 이름을 달지 않고 진행된 첫 번째 대한민국가수장이다.

이날 현장에는 유족, 지인과 더불어 이자연 태진아 설운도 배일호 현숙 인순이 김용임 강진 유지나 박상철 진성 박구윤 등 동료들이 참석해 눈물 속에서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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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롯계의 큰 별’ 가수 고(故) 현철(본명 강상수)이 영면에 들었다.

고(故) 현철의 영결식이 18일 오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대한민국가수장으로 엄수됐다. 이번 장례는 협회의 이름을 달지 않고 진행된 첫 번째 대한민국가수장이다. 장지는 휴 추모공원이다.

이날 현장에는 유족, 지인과 더불어 이자연 태진아 설운도 배일호 현숙 인순이 김용임 강진 유지나 박상철 진성 박구윤 등 동료들이 참석해 눈물 속에서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트롯계의 큰 별’ 가수 고(故) 현철(본명 강상수)이 영면에 들었다. 사진=연합뉴스
하늘도 울었다. 쏟아지는 장대비 속에서 진행된 영결식에서 박상철은 “아직도 선배님의 목소리가 생생하다. 구수했던 목소리를 들을 수 없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미어진다. 살아계실 때 잘해드리지 못한 죄책감에 후회스럽다”라고 털어놨다.

태진아는 “친근하게 웃으시며 무대에서 열정과 재치 있는 입담으로 늘 편안한 웃음을 주셨던 모습들이 그립다”라며 “사랑하는 선배를 보내는 비통함에 눈물이 앞을 가린다”고 말하며 눈물을 쏟았다. 이어 “앞으로 평생 큰 별로 남아있을 것”이라며 “눈물도 없고 아픔의 고통도 없이 부디 안녕히 가십시오. 형 사랑했어요”라고 인사했다.

‘트롯계의 큰 별’ 가수 고(故) 현철(본명 강상수)이 영면에 들었다. 사진=연합뉴스
“트로트 4인방의 맏형께서 가셨다”고 운을 뗀 설운도는 “한평생을 국민들의 애환과 아픔을 노래로 위로한 애국자셨다. 전 세계를 돌며 고생도 많이 하셨다. 마지막 무대를 서고 싶으셨을 것이다. 형님 편안히 가세요”라며 눈물을 보였다.

故 현철은 경추 디스크 수술 후 신경 손상으로 인한 건강 악화로 투병해오다 지난 15일 오후 세상을 떠났다. 향년 82세.

‘트롯계의 큰 별’ 가수 고(故) 현철(본명 강상수)이 영면에 들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1969년 ‘무정한 그대’로 데뷔한 현철은 1980년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이 히트를 하면서 대중에 큰 인기를 끌었다. 이어 ‘사랑을 나비인가봐’ ‘청춘을 돌려다오’ ‘봉선화 연정’ ‘싫다 싫어’ ‘사랑의 이름표’ ‘아미새’ ‘고장난 벽시계’ 등을 발표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특히 1988년 발표한 ‘봉선화 연정’으로는 1989년 KBS 가요대상을 수상했고, 1990년에는 ‘싫다 싫어’로 2년 연속 KBS 가요대상을 수상하면서 정상에 올랐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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