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대표팀, 12년 만에 金 캐러 파리로…"다시 부흥기 이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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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유도대표팀이 18일 결전의 땅으로 출국했다.
황 감독은 "12년 전 런던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뒤 침체기에 빠졌다. 만약 이번에도 금메달을 못 따면 한국 유도는 추락할 것"이라며 "남자팀은 최소 금메달 1개를 목표로 한다. 상황에 따라 2개도 가능하다. 100㎏ 이상급 김민종과 81㎏급 이준환 등이 강력한 우승 후보다. 제 기량을 펼친다면 다시 유도의 부흥기가 올 수 있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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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스1) 문대현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유도대표팀이 18일 결전의 땅으로 출국했다. 유도는 한동안 침체기에 빠져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졌는데,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다시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효자 종목' 타이틀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파리 올림픽에서 유도는 7월 27일부터 8월 3일까지 총 14개 체급과 혼성 단체전이 열린다. 한국은 11개 체급과 혼성 단체전 등 총 12개 종목에 출전한다.
황희태 감독이 이끄는 남자대표팀, 김미정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이날 오전 8시 전후로 인천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황 감독과 김 감독은 한 목소리로 '유도의 부활'을 외쳤다. 한때 '유도 강국'으로 군림하던 한국은 2016 리우 대회 이후 금맥이 끊겼는데 파리에서 다시 정상을 찍겠다는 각오다.
황 감독은 "12년 전 런던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뒤 침체기에 빠졌다. 만약 이번에도 금메달을 못 따면 한국 유도는 추락할 것"이라며 "남자팀은 최소 금메달 1개를 목표로 한다. 상황에 따라 2개도 가능하다. 100㎏ 이상급 김민종과 81㎏급 이준환 등이 강력한 우승 후보다. 제 기량을 펼친다면 다시 유도의 부흥기가 올 수 있다"고 자신했다.
2021년 11월 여자 유도 최초의 사령탑으로 부임한 김 감독은 "처음 부임할 때 여자 유도가 침체기라는 말이 많았다. 그러나 대표팀에 와서 보니 선수들의 기량이 기대 이상이다. 충분히 입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1992 바르셀로나 대회 금메달리스트인 김 감독은 "나도 금메달을 따봤다. 우리 선수들도 충분히 가능하다. 일단 목표로 동메달 2개를 잡았지만, 자신감을 갖고 임한다면 금메달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유도의 부활을 위해 대한체육회도 소매를 걷어 올렸다. 체육회는 대회 개막 2주 전인 7월 12일부터 파리 남부에 위치한 퐁텐블로의 국가방위스포츠센터(CNSD)에 사전 훈련캠프를 마련했다. 올림픽 사전 캠프는 2012 런던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황 감독은 "사전 캠프에 한국과 같은 훈련 시설이 충분히 구비돼 있어 컨디션 조절에 용이할 것 같다. 대회 초반에 경기가 있는 선수들은 컨디션 조절에 신경 쓸 것이고 후반에 하는 선수들은 계속 강도 높은 훈련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 감독 역시 "체육회에서 지원해 준 덕분에 훈련 파트너들도 모두 파리에 같이 간다. 선수들 모두 한국에서 하던 훈련량을 그대로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며 "경기가 다가오는 선수들은 서서히 훈련량을 줄이는 등 관리를 시켜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김 감독은 다섯 손가락에 태극기 문양이 들어간 네일아트를 한 모습이었다. 그만큼 올림픽에 참가하는 의지가 비장했다.
김 감독은 "디자인을 전공한 딸이 네일아트를 종종 해줄 때가 있는데 이번에는 올림픽이라서 특별히 태극기 무늬를 부탁했다"며 "선수들 모두 마음가짐을 단단히 먹었다. 국민들께서 많이 응원해 주시면 충분히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관심과 응원을 당부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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