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회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바이든 사퇴론 가세…“국가위해 그만둬야”

척 슈머 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바이든 사퇴론에 가세했습니다.

ABC뉴스는 17일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지난 주말 바이든 대통령과 단둘이 만난 자리에서 연임 도전을 그만두라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슈머 원내대표는 ‘후보직에서 자진해서 사퇴하는 편이 국가와 민주당을 위해 더 공헌하는 것’이라는 취지로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슈머 원내대표는 당초 사퇴 없이 대선을 완주하겠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입장을 지지하는 인사였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슈머 원내대표마저 후보 사퇴론에 가세한 것은 민주당 내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으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꺾을 수 없다는 비관론이 확산했다는 방증으로 보입니다.

또한, 슈머 원내대표는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와 함께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후보 지명 절차를 연기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주당의 상원과 하원 원내대표가 손을 잡은 것도 의미 있는 대목입니다.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도 당초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완주를 지지하는 인사로 분류됐습니다.

그러나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도 물밑에선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를 위해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셈입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황진우 기자 (simon@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