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미중 무역 갈등 고조에 9000만원선 반납[코인브리핑]

김지현 기자 2024. 7. 18. 09:4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EC,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미니 트러스트 등 19b-4 승인
독일 정부, 비트코인 매도로 4조원 수익 거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6일 (현지시간)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전미유색인지위향상협회(NAACP) 행사에 참석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통령 임기는 흑인의 미국에는 지옥이었다"고 연설을 하고 있다. 2024.07.17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 비트코인, 미중 무역 갈등 고조에 9000만원선 반납

가상자산(암호화폐) 비트코인은 반도체주와 대형 기술주의 약세에 영향을 받아 하루 만에 다시 9000만원선을 반납했다.

18일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9시10분 기준, 전일 같은 시간 대비 0.09% 하락한 8930만원대를 나타냈다.

이날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에 반도체 제조 장비를 수출하는 기업들에 대한 단속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뒤 미 증시는 반도체주와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매도 압력을 받았다.

미중 무역 갈등이 고조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나스닥이 흔들리자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도 소폭 하락하며 4일간 이어졌던 상승세를 멈춘 상황이다.

앞서 비트코인은 지난 12일 8000만원선 반납 위기에 몰렸으나 이후 4일간 14%가량의 상승률을 보이며 3주 여 만에 9000만원선을 재돌파한 바 있다.

이날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는 '탐욕' 단계에 위치해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닷미에 따른 이날 크립토 탐욕·공포 지수는 전일 대비 8포인트 내려간 61포인트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투자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한편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회사인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이날 기준, 거래소들의 순 입출금량은 지난 7일간의 평균 수치보다 높다.

일반적으로 순 입출금량은 거래소로 입금된 코인의 양에서 출금된 양을 뺀 값으로 현물 거래소의 경우 값이 높을수록 코인의 매도 압력이 높아지는 것으로 선물 거래소의 경우 변동성 리스크가 증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 SEC, 그레이스케일의 이더리움 미니 트러스트 등 거래규칙변경 승인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미니 트러스트 및 프로쉐어스 이더리움 ETF의 19b-4(거래규칙변경)를 승인했다는 내용이 나왔다.

블룸버그 ETF 전문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는 이와 관련해 자신의 X를 통해 "SEC가 그레이스케일의 이더리움 미니 트러스트와 프로쉐어스 ETF의 거래규칙변경서를 승인했다"며 "이는 두 상품이 다른 ETF와 동시에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레이스케일이 이더리움 미니 트러스트의 S-1(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며 "운용 수수료는 0.25%"라고 덧붙였다.

◇ 독일 정부, 비트코인 매도로 4조원 수익 거둬

독일 정부가 비트코인 매도로 인해 4조원가량의 수익을 거뒀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독일 정부가 공식 성명서를 발표, 지난달 19일(현지시간)부터 이달 12일까지 총 4만9858비트코인(BTC)를 매도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른 수익금은 26억유로(약 3조9200억원)으로 라이프치히 지방법원이 일시적으로 해당 자금을 보관할 예정이다.

아직 국가자산으로 간주되지 않은 상태로, 영구 몰수 여부는 이후 결정된다.

독일 형사소송법에 따라 진행 중인 형사소송이 종결되기 전 압수한 자산 가치가 10% 이상 손실될 리스크가 있는 경우 긴급 매각이 법적으로 요구된다.

이번 매각은 이에 따른 긴급 매각 조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 미 법원, 허가 없이 북한 간 이더리움 개발자 형량 63개월→56개월 감형 명령

미국 연방지방법원이 제재 위반 혐의로 63개월 징역형을 선고 받은 이더리움 개발자 버질 그리피스의 형량을 56개월로 감형할 것을 명령했다.

더블록에 따르면 버질 그리피스는 지난 2019년 4월 미국 정부의 허가 없이 평양에서 열린 가상자산 콘퍼런스에 참석, 제재 위반 혐의로 63개월의 실형과 3년의 보호관찰, 10만달러(1억3800만원)의 벌금 납부 판결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담당 판사는 "그가 수감 중 겪은 어려움 등을 감안, 일부 감형할 것을 명령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 검찰(DOJ)은 버질 그리피스의 감형 요청을 수용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명령은 오는 8월2일(현지시간)부로 발효되며 이에 따라 버질 그리피스는 2025년 1월에 석방될 예정이다.

◇ 솔라나 비투표 거래수, 2022년 1월 이후 최다…"밈코인 거래 영향"

솔라나의 비투표 트랜잭션(거래)수가 지난 2022년 1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비투표 거래수는 밸리데이터 투표 프로세스와 관련이 없는 거래수를 의미한다.

더블록에 따르면 솔라나의 비투표 거래 7일 이동평균이 4600만건을 기록하며 2022년 1월 이후 최다치에 달했다. 4월 말 2190만건에서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더블록은 이와 관련해 "밈코인 거래, pump.fun 인기 등이 거래 증가에 기여했다"며 "솔라나 일일 활성 주소 수는 145만개로 집계됐다"고 덧붙였다.

ⓒ News1 김지현 기자

mine12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