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경제책사 "이민자는 中간첩…바이든, 車산업 파괴"[美공화 전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제 책사 피터 나바로 전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이민·경제 정책을 싸잡아 비난했다.
나바로 전 국장은 17일(현지시각) 사흘째를 맞은 공화당 전당대회 연설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 정책을 겨냥, "신종 녹색 사기(green new scam)"라고 규정, "그 신종 사기가 우리 산업을 파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제 책사 피터 나바로 전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이민·경제 정책을 싸잡아 비난했다.
나바로 전 국장은 17일(현지시각) 사흘째를 맞은 공화당 전당대회 연설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 정책을 겨냥, "신종 녹색 사기(green new scam)"라고 규정, "그 신종 사기가 우리 산업을 파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가 언급한 신종 녹색 사기는 전기차 산업 보조금을 비롯해 다양한 친환경 정책을 담은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특히 이를 언급하며 자동차 산업을 거론했다.
나바로 전 국장은 "(이 정책은) 우리를 상하이 배터리 공장과 콩고의 강제노동에 의존하게 하고 있다"라고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 정책이 자국 제조업과 공급망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의미다.
그는 이와 함께 남부 국경 불법 이민을 거론, "그들은 살인마와 강간마, 마약 카르텔과 인신매매범, 테러리스트, 중국 간첩"이라며 "미국인의 일자리를 훔치는 불법 외국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이든 행정부가 이런 이들에게 국경을 완전히 개방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그는 이어 "트럼프가 이들을 살인마와 강간범이라고 불렀을 때 그들(민주당)은 '오, 인종 어쩌구'라고 반응했다"라고 비꼬았다.
나바로 전 국장은 트럼프 1기 무역 정책 설계자로도 알려져 있다. 이에 그가 트럼프 2기 무역 정책을 언급하리라는 예측도 나왔다. 특히 그간 보도된 '대중국 60% 관세', '보편적 10% 관세' 등 관련 발언에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나바로 전 국장은 이날 대체로 바이든 행정부 비난에 집중했다.
한편 나바로 전 국장은 2021년 1월 트럼프 전 대통령 강성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사태'와 관련해 의회 조사를 거부하고 실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연설 전인 이날 오전 출소해 곧장 전당대회장에 도착했다.
그는 이날 "1월6일 조사위원회는 내가 트럼프를 배신하도록 요구했다"라며 "나는 거부했다"라고 주장했다. 또 "그들은 내가 법을 위반하기를 요구했다"라며 "그들이 법을 존중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나바로 전 국장은 아울러 "트럼프의 미국에서 당신은 정부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수감될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됐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법무부를 두고는 '부당한 부처(Department of Injustice)"라고 비꼬았다.
그는 "내가 감옥에 갔으므로 당신들은 감옥에 갈 필요가 없다"라며 "나는 당신의 경종(wake-up call)"이라고 했다. 이어 "2024년 트럼프·밴스에 투표하라, 47대 (대통령) 트럼프에 투표하라"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여, 윤 대통령-명태균 녹취에 "당선인 신분, 선거법 문제 없어"
- 명태균, 민주 녹취 공개에 "증거 다 불 질러버릴 것"
- '40인분 노쇼 논란' 정선군청 "위탁사 실수로 누락…피해업주와 합의"
- '소녀상 입맞춤' 美 유튜버, 편의점 업무방해 혐의로 출국정지(종합)
- 골목길 여성 뒤쫓아간 男…시민이 구했다 "초등생 딸 생각나"(영상)
- 검찰, '김정숙 여사 한글 재킷' 확보…동일성 여부 확인 방침
- "지나가려면 통행료 내" 빨간끈으로 길 막은 中여성, 결국
- 7세 남아 실종…경찰 300명 투입에도 행방 묘연
- 공군 대령이 부하 여군 '강간미수'…공군 "2차 가해 조사해 처벌"(종합)
- 성범죄 변호사 "최민환 녹취록 충격적…유흥에 굉장히 익숙해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