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밤사이 350㎜ 물폭탄…오후까지 시간당 최대 70㎜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2024. 7. 1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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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누적 350㎜ 달하는 비가 내렸다.

이틀간 600㎜ 이상 퍼부은 장대비에 곳곳에서 호우 재난안전문자가 발송됐다.

1시간만에 최대 76.0㎜(인천 장봉도)의 비가 퍼붓었다.

남부 지방에선 시간당 최대 20~30㎜의 비가 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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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파주·김포에 밤새 울린 '재난 안전경고'
18일 오전 서울 중구 청계천 산책로가 밤새 내린 비로 출입 통제되고 있다. 2024.7.1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밤사이 누적 350㎜ 달하는 비가 내렸다. 이틀간 600㎜ 이상 퍼부은 장대비에 곳곳에서 호우 재난안전문자가 발송됐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수도권 최대 342.5㎜(파주) 비가 왔다. 인천 336.8㎜(강화), 연천 273.0㎜, 포천 207.5㎜ 등 곳곳에서 200㎜ 넘는 비가 쏟아졌다.

서울에도 92.0㎜(은평구)의 비가 찍혔다. 가장 적게 내린 곳이 용산구(50.0㎜)다. 전날 낮까지 서울시내 강수 편차가 10배 이상 벌어졌던 것과 비교하면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린 셈이다.

17일 오전 0시부터 내린 장맛비는 최대 625.5㎜(판문점)에 달한다. 서울의 누적 강수량은 187.5㎜가 기록됐다.

장맛비는 강하게 내렸다. 1시간만에 최대 76.0㎜(인천 장봉도)의 비가 퍼붓었다. 서울의 시간당 강수량은 25.0㎜다.

매우 강한 비가 내리며 자정부터 새벽까지 수도권 곳곳에 호우 재난안전문자가 발송됐다.

오전 0시 32분 파주 도라산과 인천 강화군, 경기 김포에 문자가 발송됐고, 0시 57분 판문점과 파주 장단면, 1시 7분 인천 양도와 파주 군내면·진서면, 2시 32분 인천 강화군 길상면·양도면·화도면 등에 문자가 발송됐다.

이후에도 오전 2시 33분과 44분, 45분, 3시 6분과 18분, 19분, 46분, 48분, 50분, 58분, 4시 12분에 김포와 인천 강화, 파주, 김포, 연천 등에 연이어 호우 문자가 나갔다.

호우 긴급재난문자는 기상청이 직접 보내는 재난문자다. 1시간 강수량이 50㎜ 이상이면서 3시간 강수량이 90㎜ 이상일 때, 또는 1시간 강수량이 72㎜ 이상인 경우에 발송된다.

장맛비는 이날 낮에도 수도권 등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계속 강하게 내릴 전망이다. 중부 지방에선 시간당 30~60㎜의 비가 내리고,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70㎜의 폭포비가 퍼붓는 곳이 있겠다. 남부 지방에선 시간당 최대 20~30㎜의 비가 오겠다.

19일까지 예상 누적 강수량은 서울 등 수도권 30~100㎜(서울과 인천, 경기 남부 150㎜ 이상, 경기 북부 180㎜ 이상) 강원 동해안 20~60㎜, 강원 산지·내륙 30~100㎜(많은 곳 120㎜ 이상) 충청권 30~100㎜(많은 곳 120㎜ 이상) 전라권 30~100㎜(전북 150㎜ 이상) 경북 북부 30~80㎜(많은 곳 120㎜ 이상), 대구와 경북 남부, 부산·울산·경남 30~80㎜, 울릉도·독도 20~60㎜, 제주 5~40㎜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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