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산같던 가요계 버팀목"…故현철, '트로트 4대 천왕' 맏형 영면에 들다 [종합]
[텐아시아=최지예 기자]
'트로트 4대 천왕'의 맏형인 가수 고 현철의 영면에 든다.
고 현철의 영결식과 발인이 18일 오전 7시 30분부터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 장례식장 1층 영결식장에서 진행됐다.
이날 고인의 유족을 비롯한 및 지인들과 이자연 대한가수협회장, 태진아, 설운도, 배일호, 현숙, 인순이, 김용임, 강진, 유지나, 박상철, 진성, 박구윤 등 가요계 선후배 동료들이 자리했다.
이밖에 윤석열 대통령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자연 대한가수협회장, 가수 나훈아, 남진, 주현미, 이미자, 김연자, 이선희, 인순이, 송대관, 설운도, 배일호, 전미경, 진성, 남진, 현숙, 인순이, 임영웅, 영탁, 조갑경, 코요태 등 선후배 동료의 근조화환이 빼곡히 자리하고 있다. 또, 장철혁, 탁영준 SM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와 KBS '불후의 명곡' '전국노래자랑' 제작진 등 업계 동료들도 함께 했다.
이번 현철의 장례는 특정 협회가 주관하는 것이 아닌 다수의 연예 협회가 함께 진행하는 장례로, 협회의 이름을 달지 않은 첫 번째 대한민국가수장이라 의미를 더한다. 설운도, 진성, 김용임 등이 공동장례위원장을 맡았다. 김용임이 애도사, 박상철이 조사를 맡았고 박구윤이 고인의 히트곡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을 조가로 불렀다.
김용임은 애도사를 통해 "너무나 슬퍼 가슴이 미어진다. 비통한 마음 이루 말할 수 없다. 선배님의 영정을 바라보는 마음 너무 기가 막힌다"며 "이제야 가신 뒤에 빈자리가 큰 것을 깨달았다. 태산처럼 우뚝 서서 가요계 버팀목이 돼주셨고 저희들의 스승이며 희망이셨고 영광이었다. 변함없이 영원히 사랑하겠다"고 고인에 대한 마음을 토했다.
1942년생인 현철은 태현철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1966년 '무정한 그대'를 발매하며 데뷔, 10년 이상의 시간 무명 시절을 겪었으나 '봉선화 연정'을 통해 1989년 KBS '가요대상' 대상을 품에 안으며 톱 가수 반열에 올랐다. 이듬해인 1990년 '싫다 싫어'를 잇달아 히트시키며 2년 연속 대상 수상으로 전성기를 누렸다.
현철은 2010년대까지 신곡을 내며 활동했으나 2018년 KBS '가요무대'에 출연해 히트곡 '봉선화 연정'을 부르는 도중 힘든 모습을 보이는 등 건강상 문제가 있었다고 전해졌다.
현철은 수년 전 경추 디스크 수술을 받은 뒤 신경 손상으로 건강이 악화해 오랜 기간 투병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인 송해와 가수 현미의 장례식에도 함께 하지 못할 만큼 거동이 쉽지 않았다고.
가요계 큰 별이 별세함에 따라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가수 박구윤은 이날 "저희 아버지께 늘 하시던 말씀이 '구윤이 나 주라, 내가 키울게'라며 늘 저를 예뻐하시고 업고 키워주신 가요계의 큰 별, 현철 큰아버지께서 하늘나라로 여행을 떠나셨다"라며 고인을 애도했다.
어린 시절 현철과 함께 찍은 사진도 올린 박구윤은 "오랜 시간 투병 끝에 작고하셨기에 많이 힘드셨을 거라 참으로 마음이 아프다. 큰아버지 가시는 길 다 같이 기도해 주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덧붙였다.
박구윤은 현철의 대표곡 '봉선화 연정'을 작곡한 작곡가 박현진의 아들로, 어린 시절부터 현철을 '큰아버지'라고 부를 만큼 각별한 인연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장윤정은 "정말 정말 또다시 정말 감사했습니다"라며 고 현철과 함께 있는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이어 "항상 격려해 주신 덕분에 힘 냈습니다, 비가 많이 옵니다"라며 "빗길 조심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적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서 장윤정은 고 현철과 함께 노래하며 밝은 미소를 짓고 있다. 생전 현철의 미소를 비롯해 장윤정과 호흡하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가수 김수찬 역시 고인의 사진과 함께 "선생님 그곳에서는 평안하시라. 신인 때 잘 챙겨주셨는데… 함께 한 무대에서 노래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곧 뵈러 가겠다"고 추모했다.유족으로 부인 송애경 씨와 1남1녀가 있다. 18일 오전 8시 30분이며 장지는 휴 추모공원.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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