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체코 원전 수출’ 팀 코리아, 단숨에 1년 내 최고가

권오은 기자 2024. 7. 18.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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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기술, 한전KPS,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 등 '팀 코리아'가 체코 원자력발전 건설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18일 장이 열리자마자 주가가 급등했다.

원전 시공을 맡은 대우건설 주가도 같은 시각 10.05%(420원) 상승했다.

체코 정부는 전날 한국수력원자력을 두코바니 지역에 원전 2기를 짓는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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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신규 원전 예정부지 두코바니 전경. /대우건설 제공

한전기술, 한전KPS,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 등 ‘팀 코리아’가 체코 원자력발전 건설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18일 장이 열리자마자 주가가 급등했다. 한국거래소는 ‘정적 VI(변동성 완화장치)’를 발동했다. 정적 VI는 전날 종가보다 주가가 10% 이상 오를 때 나온다.

원전 주기기를 공급하는 두산에너빌리티 주식은 이날 오전 9시 11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2만3350원에 거래됐다. 전날보다 주가가 10.12%(2150원) 올랐다. 장 초반 2만5000원까지 주가가 뛰면서 최근 1년 중 최고가를 갈아 치웠다.

원전 시공을 맡은 대우건설 주가도 같은 시각 10.05%(420원) 상승했다. 원전 설계를 담당하는 한전기술과 시운전과 정비를 진행하는 한전KPS도 각각 18.28%(1만4000원), 14.63%(5500원)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모두 장이 열리면서 1년 중 최고가를 찍었다.

코스닥시장에서 우리기술 주식도 전날보다 16.45%(435원) 오른 3080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가 3300원까지 뛰면서 1년 내 최고가를 경신했다. 체코 원전 수출 소식이 투자심리에 불을 댕겼다.

체코 정부는 전날 한국수력원자력을 두코바니 지역에 원전 2기를 짓는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사업비는 1기당 2000억코루나(약 12조원)이다. 체코 정부는 앞으로 테멜린 지역에 원전 2기를 추가로 건설할 계획인데, 역시 한국수력원자력에 단독 협상권을 줬다. 4기를 모두 진행하면 총사업비는 48조원에 달한다.

이번 원전 수출은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이후 15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다. 특히 유럽 원전 시장의 빗장을 열었다는 점을 시장에선 높게 평가하고 있다. 폴란드도 원전 2기를 건설할 계획이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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