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반도체 급락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동반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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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 제한 등의 조치를 검토한다는 소식에 기술주 투매 현상이 나타나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반도체주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기술주가 절대 비중을 차지하는 나스닥 지수는 이날 반도체 및 인공지능(AI) 관련주 급락 여파로 2022년 12월15일(3.2%) 이후 1년7개월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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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 제한 등의 조치를 검토한다는 소식에 기술주 투매 현상이 나타나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반도체주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18일 오전 9시6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500원(2.88%) 하락한 8만4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와 한미반도체도 각각 3.63%와 5.65% 내린 21만2500원과 15만4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12.41포인트(2.77%) 급락한 1만7996.92에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가 절대 비중을 차지하는 나스닥 지수는 이날 반도체 및 인공지능(AI) 관련주 급락 여파로 2022년 12월15일(3.2%) 이후 1년7개월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AI 붐을 주도해온 엔비디아(-6.62%)를 비롯해 AMD(-10.21%), 브로드컴(-7.91%), 퀄컴(-8.61%), 마이크론(-6.27%) 등 주요 반도체 종목들이 6%대 이상 급락세를 나타냈다.
메타(-5.68%), 애플(-2.53%), 넷플릭스(-1.35%), 마이크로소프트(-1.33%) 등 주요 대형 기술주들도 1% 넘게 하락했다.
미국이 동맹국들에 중국에 대한 반도체 부문의 가장 엄격한 무역 제한을 거론하며 제재 강화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웠다.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만 TSMC 등에 지급하는 반도체 보조금을 문제 삼는 듯한 발언을 한 것도 반도체 업종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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