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점 앞서던 명지대, U-파울 하나에 와르르 무너지다

상주/이재범 2024. 7. 18.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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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대가 가장 좋지 않은 첫 경기를 치렀다.

2쿼터에서 나온 김태헌(180cm, G)의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U-파울)이 뼈아팠다.

명지대는 김태헌의 U-파울이 나온 2쿼터 7분 29초 이후 17실점을 했고, 단 2점만 올렸다.

김태헌의 U-파울 하나 때문에 명지대가 진 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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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상주/이재범 기자] 명지대가 가장 좋지 않은 첫 경기를 치렀다. 2쿼터에서 나온 김태헌(180cm, G)의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U-파울)이 뼈아팠다.

명지대는 17일 상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40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A조 예선에서 동국대에게 65-89로 졌다. 24점 차 패배는 너무나도 아쉬운 결과다.

명지대는 연세대, 건국대, 동국대와 같은 조다. 연세대는 명지대와 동국대의 맞대결보다 먼저 열린 경기에서 건국대를 꺾었다.

명지대는 동국대에게 이기는 게 최상이지만, 지더라도 적은 점수 차이로 졌어야 한다.

연세대가 3승으로 1위를 차지하면 명지대와 동국대, 건국대가 나란히 1승 2패로 동률인 상황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명지대와 동국대, 건국대는 서로 간의 맞대결 득실 편차로 2위를 가린다.

명지대는 이날 24점 차 대패를 당해 1승 2패를 기록하더라도 2위를 차지할 가능성에서 한참 멀어졌다.

사실 2쿼터 초반까지 분위기는 좋았다. 1쿼터에서는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19-18로 마친 명지대는 2쿼터 시작과 함께 연속 7득점하며 26-18로 8점 차 우위를 점했다.

순식간에 이 흐름이 동국대로 넘어갔다.

김주영(199cm, C)이 넣어줘야 하는 골밑 슛을 놓쳤다. 동국대의 빠른 공격 기회로 이어졌다.

이 때 볼을 치고 나가던 한재혁을 쫓아가던 김태헌이 뒤에서 잡았다. 너무나도 당연히 U-파울이 선언되었다.

명지대는 한재혁에게 자유투 2개를 내줬고, 윤준식에게 돌파를 허용해 한 번에 4실점했다.

명지대는 김태헌의 U-파울이 나온 2쿼터 7분 29초 이후 17실점을 했고, 단 2점만 올렸다. 2점도 자유투(장지민 1개, 소준혁 1개) 득점이었다.

김태헌의 U-파울 하나 때문에 명지대가 진 건 아니다. 객관적인 전력상 명지대가 동국대에게 뒤진다. 그렇지만, 흐름이 바뀐 건 분명하다.

더욱 아쉬운 건 김태헌이 3쿼터에서도 U-파울을 받을 뻔 했다는 것이다.

3쿼터 3분 52초를 남기고 김태헌이 준 해리건(200cm, F)에게 인바운드 패스를 했다. 정확하지 않았다. 실책이었다. 동국대의 속공 기회에서 김태헌이 또 뒤에서 한재혁의 허리 부분을 잡았다. U-파울을 불러도 무방했던 장면이지만, 심판은 그대로 경기를 진행시켰고, 김명진이 덩크를 성공했다.

김태헌은 U-파울 두 개로 퇴장을 당할 수도 있었다.

명지대는 4학년인 김태헌의 불필요한 동작 하나로 좋은 흐름에서 와르르 무너졌다.

명지대는 19일 연세대와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사진_ 점프볼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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