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證 “SK이노베이션, 합병으로 주당 가치 희석돼… 주주 보상안 필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안타증권이 SK이노베이션에 대해 SK E&S와의 합병으로 주당 가치 희석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18일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전날 SK이노베이션 이사회는 에너지기업인 SK E&S를 합병하기로 결정했다"며 "SK이노베이션이 신주를 발행해, SK E&S 1주에 1.19주를 교환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안타증권이 SK이노베이션에 대해 SK E&S와의 합병으로 주당 가치 희석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 20만원,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17일 SK이노베이션의 종가는 11만9700원이다.
18일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전날 SK이노베이션 이사회는 에너지기업인 SK E&S를 합병하기로 결정했다”며 “SK이노베이션이 신주를 발행해, SK E&S 1주에 1.19주를 교환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다음 달 27일 주주총회와 오는 9월 19일까지 있을 합병 반대 주주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등을 거쳐 11월 20일에 SK이노베이션의 신주가 상장될 예정이다.
SK E&S는 연간 매출액 11조원(LNG발전소 52% 도시가스 46%), 평균 영업이익 9000억원(영업이익률 8.1%)을 기록하는 회사다. 자산은 19조3000억원, 부채 11조9000억원, 자기자본 7조4000억원이다.
이번 합병으로 순자산과 상각전영업이익(EBITDA)는 증가하지만, 주당 순자산은 감소할 전망이다. 황 연구원은 “지배주주 순자산 규모는 22조8000억원에서 29조6000억원으로, 30% 증가한다”며 “자산과 순차입금은 각각 22%(86조4000억원→105조7000억원)와 18%(18조6000억원→22조원)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EBITDA 현금창출능력은 3조4000억원에서 5조2000억원으로 52% 높아진다”며 “통합 후 SK이노베이션의 발행 주식 수는 58% 증가한다”고 부연했다. SK E&S 교환을 위해 5529만9186주가 새롭게 발행돼서다.
황 연구원은 “순자산보다 발행주식 증가 폭이 높게 나타나면서 주당 순자산은 18%낮아질 것”이라며 “2025년 합병 이후 예상 실적은 매출액 81조5000억원(합병 전 70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3조1000억원(합병 전 2조2000억원)”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SK E&S 합병으로 순자산가치(NAV)는 27%(19조원 → 23조원)로 증가하지만 발행 주식 수가 58% 증가하면서 주가 눈높이는 10~20% 낮아질 수 있다”고 했다. 황 연구원은 “주주에 대한 보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정책 인사이트] 서울 ‘산후 조리원’ 요금 최고 4000만원, 최저 200만원… “소득 따른 격차 줄여
- 구글 자율주행 로보택시 ‘웨이모’ 타보니… 승차감 좋지만 러시아워엔 교통지옥
- [비즈톡톡] 피자·도넛, 어려워진 왕년의 간식들… “이름값 소용 없네”
- [증시한담] 韓 반도체에 냉정한 모건스탠리… 어제오늘 일 아니네
- [시승기] 정숙하고 안정적인 수소차… BMW iX5 하이드로젠
- 잘 팔리는 韓방산, ‘빅3′ 목표주가도 더 높아졌다
- 삼성전자, 인도 법원에 ‘파업 근로자 접근 금지’ 가처분 신청
- 의협 부회장, 간호사 겨냥 “건방진 것들, 그만 나대” 발언 논란
- ‘200억 빌딩 현금 구매’ 유재석, 현미경 세무조사에도 ’혐의점 無'
- 아이폰16 이어 17도 하드웨어 혁신 없나… “애플, 2nm 칩셋 적용은 2026년에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