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사후약방문'…전동킥보드 사망 사고 후 안전 관리 강화

황대일 2024. 7. 18.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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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시가 최근 60대 여성을 숨지게 한 전동킥보드 충돌 사건을 계기로 안전 관리를 강화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경찰과 협력해 무면허 운전과 안전모 미착용, 2인 이상 탑승 등을 단속하고 대여업체의 운전면허 인증 의무화, 공원 및 아파트단지 내 운행금지 구역 설정 등 조치를 하게 된다.

고양시에는 개인형 이동장치 약 5천 대가 주행해 사고 위험이 부쩍 커졌으나 체계적인 안전 관리가 이뤄지지 못한 상황에서 최근 사망 사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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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면허 인증 의무화하고 공원·아파트단지 운행 금지 병행
고양시 '사후약방문'…전동킥보드 사망 사고 후 안전 관리 강화 [연합뉴스TV 제공]

(고양=연합뉴스) 황대일 기자 = 경기 고양시가 최근 60대 여성을 숨지게 한 전동킥보드 충돌 사건을 계기로 안전 관리를 강화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경찰과 협력해 무면허 운전과 안전모 미착용, 2인 이상 탑승 등을 단속하고 대여업체의 운전면허 인증 의무화, 공원 및 아파트단지 내 운행금지 구역 설정 등 조치를 하게 된다.

시는 개인형 이동장치의 안전 교육과 운행 수칙 홍보를 확대하고 단속 관련 법률안의 조속한 마련을 정치권 등에 촉구할 예정이다.

고양시에는 개인형 이동장치 약 5천 대가 주행해 사고 위험이 부쩍 커졌으나 체계적인 안전 관리가 이뤄지지 못한 상황에서 최근 사망 사건이 발생했다.

개인형이동장치 안전수칙 포스터 [고양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달 8일 오후 일산호수공원 자전거도로에서 여고생 2명이 전동킥보드를 함께 타고 가다 산책 중이던 60대 여성을 들이받아 숨지게 했다.

여고생들은 안전모를 비롯한 보호장비를 착용하지 않았고 원동기장치자전거 운전면허도 없었다.

사고 소식이 알려지자 시 홈페이지에는 허술한 전동킥보드 관리 실태를 질타하며 효과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글이 올라왔다.

윤 모 씨는 "그동안 잘 들리지도 않는 안내방송만 하는 등 형식적인 관리에 그쳤다. 공원에서 자전거 과속을 막고 킥보드는 운행 자체를 차단해달라"고 호소했다.

hadi@yna.co.kr

개인형이동장치 안전 이용 캠페인 [고양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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