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승, 4억 대출 받은 헬스장서 쫓겨날 위기 “사기친 업체 子도 트레이너”(표영호TV)

박수인 2024. 7. 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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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트레이너 양치승이 헬스장에서 쫓겨날 상황이라고 고백했다.

영상 속 양치승은 "원래 주차장 건물이었다. 마트가 있었는데 마트 장사가 잘 안 되니 체육관을 한 번 해봐라고 해서 왔다. 너무 괜찮은 거다. 사실 1층에 헬스클럽을 하는 게 꿈이다. 임대료가 비싸고 그만큼 규모가 안 나오다 보니까. 여기 들어올 때 돈이 부족해서 풀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았다. 보증금도 내고 기구도 사고 인테리어도 하고 그런 상태로 들어왔다가 1년 만에 코로나가 터진 거다. 처음 1년 정도는 잘 돼서 다시 잘 되는구나 했는데 3년 동안 (없어졌다). 모아놨던 돈 쓰고 적금 깨고 하면서 겨우 버텼다"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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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영호TV’ 영상 캡처
‘표영호TV’ 영상 캡처

[뉴스엔 박수인 기자]

유명 트레이너 양치승이 헬스장에서 쫓겨날 상황이라고 고백했다.

7월 17일 공개된 채널 '표영호TV'에는 '길거리 나 앉게 생겼는데 너무 답답합니다' 성실하게 운영하던 헬스장이 하루아침에..'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양치승은 "원래 주차장 건물이었다. 마트가 있었는데 마트 장사가 잘 안 되니 체육관을 한 번 해봐라고 해서 왔다. 너무 괜찮은 거다. 사실 1층에 헬스클럽을 하는 게 꿈이다. 임대료가 비싸고 그만큼 규모가 안 나오다 보니까. 여기 들어올 때 돈이 부족해서 풀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았다. 보증금도 내고 기구도 사고 인테리어도 하고 그런 상태로 들어왔다가 1년 만에 코로나가 터진 거다. 처음 1년 정도는 잘 돼서 다시 잘 되는구나 했는데 3년 동안 (없어졌다). 모아놨던 돈 쓰고 적금 깨고 하면서 겨우 버텼다"고 운을 뗐다.

이어 "코로나가 지나고 상황이 그렇게 좋아지지는 않았다. 그런데 갑자기 나가라고 하더라. 임대 측이 아니라 구청에서 나가라고 하는 거다. 알고 봤더니 땅이 구청 땅이었던 거다. A업체가 20년 전에 이 땅이 건물을 지은 거다. 그래서 무상으로 사용권한을 받았던 거다. 계약당시 20년 후에 반납을 해야 한다는 말을 안 했다. 저희는 2019년 1월 1일부터 하게 됐는데 2021년 11월에 계약만료가 돼서 3년 10개월만 영업할 수 있었다. A업체에서는 처음 계약할 때 팬이라고 10년, 20년 오랫동안 하라고 했다. 저는 A업체가 주인인 줄 알고 임대차계약서를 쓴 거다. 등기부등본은 처음에 제가 안 뗐다. A업체와 구청 사이에 계약기간이 있었던 걸 몰랐다. 그건 기본인데 설명을 아예 안 해줬다"고 털어놨다.

구청도 해줄 수는 건 없었다고. 양치승은 "강남구청 담당자가 '사장님 사정 딱한 거 알고 있지만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 올해 지나면 4년 남았는데 임대료도 내고 있으니까 10년까지만 영업보장 해달라고 했다. 앞으로 4년 정도만 해주면 다 정리해서 나가겠다고 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투자한 것도 있고 대출도 다 못 갚았다. 또 A업체는 제 보증금도 안 주고 있다. 돈이 없다고 1년 6개월 동안 안 주고 있다. 대출금도 갚아야 하는데 너무 억울하고 답답하다. 심지어 이사나갈 돈도 없다"고 말하며 눈물을 훔쳤다.

양치승은 "사실 트레이너 중 한 명도 A업체 사장 아들이다. 제가 데리고 있다. 처음에는 뚱뚱한 편이었는데 다이어트 시키고 자격증 공부 시키고 수업하면서 몇 년 동안 가르쳐줬다. 본인 아들도 일을 시켜줬는데 그렇게 하니까 더 열받는 거다. 아들은 잘못한 게 없으니까 그냥 일하라고 했다.

주택담보대출로 4억을 대출 받았다는 양치승은 "만약 나가야 하면 회원들 돈도 다 환불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런 것 때문에 많이 힘들다. 언제 그만두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환불은 다 해드려야 한다. 환불은 당연히 해드려야 하니까 차를 팔든 어떻게든 해야 한다"고 씁쓸하게 말했다.

한편 양치승은 강남구가 제기한 건물인도 소송에서 패소했다. 법원은 양치승에게 "상가의 지하 1층, 지하 2층 중 점유 부분을 강남구에 인도하라”고 판결했다.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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