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트럼프 '원투펀치' 반도체 '블랙 웬스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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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가 원투펀치를 날림에 따라 전세계 반도체주가 급락, '블랙 웬스데이'를 연출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7% 가까이 급락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전거래일보다 6.81% 급락한 5408.71 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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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가 원투펀치를 날림에 따라 전세계 반도체주가 급락, ‘블랙 웬스데이’를 연출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7% 가까이 급락했다.
이는 일단 바이든 행정부가 대중 반도체 제재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네덜란드의 반도체 장비업체 ASML 매출의 절반 이상이 중국에서 일고 있는 등 ASML이 미국의 반도체 기술 수출 금지에도 중국에 계속 장비를 팔자 대중 반도체 기술 수출 금지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여기에다 트럼프 후보가 전일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대만이 무임승차하고 있다”며 “대만이 방위비를 부담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도 반도체 급락을 부추겼다.
트럼프 후보는 대만을 방어할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일단 “그들은 우리에게서 반도체 산업을 빼앗아 갔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만은 엄청나게 부유하다”고 덧붙여 그런 대만을 왜 우리가 방어해야 하느냐는 뉘앙스를 풍겼다. 그는 그러면서 "부유한 대만이 방위비를 부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대만을 둘러싼 지정학적 위기를 고조시킬 것이란 우려로 반도체주를 급락게 했다.
그동안 월가의 반도체 랠리를 이끌었던 엔비디아가 7% 가까이 급락하는 등 인텔을 제외하고 주요 반도체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전거래일보다 6.81% 급락한 5408.71 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반도체지수가 급락하자 나스닥이 3% 가까이 급락하는 등 미국증시는 다우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60% 상승한 데 비해 S&P500은 1.39%, 나스닥은 2.77% 각각 하락했다. 다우만 오른 것은 전일 실적을 발표한 유나이티드 헬스가 강력한 실적으로 주가가 4% 이상 급등했기 때문이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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