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故구하라 금고 털이범 몽타주 형사 "야광옷=본인옷 추정, 공범 가능성"

김지하 기자 2024. 7. 18.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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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계에 33년 몸담으며 '몽타주 수사 1인자'로 불리는 정창길 형사가 고(故) 구하라의 금고를 훔쳐간 범인의 특징을 추정했다.

정창길 형사는 17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253회 '누구보다 간절하다' 특집에 출연해 고 구하라의 집에 침입한 범인의 몽타주를 직접 그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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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강력계에 33년 몸담으며 '몽타주 수사 1인자'로 불리는 정창길 형사가 고(故) 구하라의 금고를 훔쳐간 범인의 특징을 추정했다.

정창길 형사는 17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253회 '누구보다 간절하다' 특집에 출연해 고 구하라의 집에 침입한 범인의 몽타주를 직접 그렸다고 밝혔다.

최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몽타주를 그린 정 형사는 "제작진이 몽타주를 부탁했을 때 조금 난감했다. 영주 택시 기사 살인사건의 CCTV와 흡사했다. 눈도 음영 처리가 됐는데 마스크, 비니도 착용해 특정 짓기 어려웠다. 몽타주를 그리는데 시간이 며칠 걸렸다"라고 전했다.

이어 "CCTV를 이틀 정도 계속 보면서 특징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신체적 특징, 나이, 키, 몸무게를 본다. 블록의 높이로 키를 추정해 키는 175cm 전후로 추정했고 관절의 유연함으로 나이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으로 추정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정 형사는 범인이 야광이 들어간 옷을 입은 모습이 특이하다며 "전문 털이범은 그렇게 안 한다"라고 했다. 범행을 위해 구입한 게 아닌 원래 본인의 옷일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범인이 고인의 집 현관 비밀번호를 알고 49재로 집을 비우는 시간도 알고 있었다는 점도 특이점으로 봤다. 더불어 "금고의 무게가 30kg 이상인데 2층 난간을 통해 들고 나간 걸 보면 공범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유재석이 "제보 많이 들어오고 있나?"라고 묻자 정 형사는 "상당히 들어왔다"며 해당 사건이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사안임을 짚었고, 범인이 빨리 검거됐으면 한단 바람도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tvN '유퀴즈온더블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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