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메리츠·한투·하이證 부동산PF 점검

최훈길 2024. 7. 18.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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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와 관련해 증권사 현장 점검에 나섰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19일 하이투자증권 본사를 방문해 금융당국이 제시한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 기준을 준수하고 있는지 점검할 예정이다.

그동안 금감원은 금융사의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 기준이 PF 리스크를 충분히 반영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저축은행, 캐피탈사 등 비은행 쪽 현장 점검을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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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PF 연착륙 추진
26일 사업성 평가 확정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금융감독원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와 관련해 증권사 현장 점검에 나섰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19일 하이투자증권 본사를 방문해 금융당국이 제시한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 기준을 준수하고 있는지 점검할 예정이다. 전날 메리츠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방문한 데 이은 현장 점검이다. 모든 증권사를 대상으로 확인하되 부동산 PF 대출 규모가 큰 세 곳만 현장 점검이 이뤄진다.

금융감독원. (사진=이데일리DB)
이는 지난 5월 금감원이 금융위원회와 발표한 ‘부동산 PF의 질서있는 연착륙을 위한 향후 정책’에 따른 후속 조치다. 증권사들이 금융당국이 제시한 기준을 제대로 지키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차원이다.

그동안 금감원은 금융사의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 기준이 PF 리스크를 충분히 반영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저축은행, 캐피탈사 등 비은행 쪽 현장 점검을 진행해왔다.

금감원은 지난 5월 부동산 PF 대책을 내놓으면서 각 PF 사업장에 대한 사업성 평가를 제출하도록 했다. 사업성 평가등급을 양호·보통·악화 우려 등 3단계에서 양호·보통·유의·부실 우려 등 4단계로 세분화했다. ‘악화 우려’는 대출액 20~30%를 충당금으로 적립했지만 ‘부실 우려’는 최대 75%까지 충당금을 쌓아야 한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국내 16개 증권회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 참석해 “한국판 엔비디아 발굴을 위해서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 손쉬운 수익원을 찾았던 증권업계 영업 관행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면밀한 검토 없이 따라하기식 투자 결정으로 선량한 투자자 피해를 유발했던 부동산·대체자산 위주의 쏠림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오는 26일 PF 사업성 평가 결과와 충당금 규모를 확정할 예정이다.

최훈길 (choigig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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