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 OST 부른 한국남성합창단, 30일 연주회 개최
1300만명의 관객을 모은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의 OST를 부른 ‘한국남성합창단(KMC1958)’이 무대에 선다.
한국남성합창단 측은 18일 “올해로 창단 66주년을 맞는 정기 연주회를 오는 30일 7시 30분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갖는다”고 밝혔다.
아마추어와 프로 합창단을 통틀어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남성합창단의 이번 무대는 멘델스존의 모테트와 러시아, 이탈리아, 멕시코, 미국등의 남성 합창곡들로 남성합창의 짜릿한 매력을 보여준다. 또한 서정성 높은 한국 창작 가곡들도 준비되어 있는데, 천양희의 시에, 주목받는 재미 작곡가 박나리가 곡을 쓴 ‘오래된 가을’과 문태준 시인의 ‘먼곳’에 지휘자 정남규가 직접 곡을 붙인 ‘먼곳’, 정호승의 시에 조혜영이 곡을 쓴 ‘정서진’이 무대를 장식한다. 또한 한국의 전통민요를 남성합창으로 불러 관객과 해외 합창전문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아온 합창단은 이번에도 ‘한오백년’, ‘태평가’등의 전통민요를 소개 한다. 한국남성합창단의 상임 지휘자로 7년째 합창단을 이끌고있는 정남규 지휘자는 “초기 낭만파의 천재 작곡가 멘델스존의 모테트 중에서 정통 남성합창곡인 ‘2개의 성스러운 합창’을 소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이 곡들은 한국남성합창단에게 특히 잘 어울리는 곡이라 기대가 크다”“라며 이번 공연의 감상 포인트를 밝혔다.
‘한국남성합창단’의 단원들은 대다수가 개인적 사정으로 음악도의 꿈을 접은 비전공자로 구성되어 있지만, 사회 각계 각층에서 자신의 생업을 영위하면서도 음악에 대한 꿈을 펼쳐가고 있다. 이들은 매년 정기공연은 물론, 합창의 아름다움을 접하기 힘든 지역에도 지속적으로 공연을 이어오고 있으며, 미국, 독일, 멕시코, 일본 등에서의 해외 연주를 통해 한국 남성합창의 매력을 알리는 데도 기여해 왔다. 특히 창단 100주년을 앞둔 일본의 ‘도쿄리더타펠(TLT 1925)’합창단과는 40년간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합동 연주를 이어오며 한일 민간 외교의 역할도 톡톡히 한 것으로 알려졌다.
1958년 대학생들이 서울대 강의실에서 화음을 맞추기 시작한 순수 아마추어 합창단으로 출발한 한국남성합창단은 지금까지 66년간 대한민국의 최장수 남성합창단으로 활동해 왔다. 전쟁의 폐허 속에서 시작된 합창단은 故 서수준 교수, 故 유병무 선생 등 한국 합창계를 이끌어온 쟁쟁한 음악인들이 지휘자로 활동하며 확고하고 예술성 깊은 남성합창의 음색을 만들어 왔다. 현재는 원주 시립 합창단을 대한민국 최고의 합창단으로 이끈 정남규 지휘자가 제9대 상임지휘자로 부임하여 새로운 시도로 음악적 변화를 이끌고 있다.
공연티켓은 롯데콘서트홀 홈페이지와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최현욱, 키덜트 소품 자랑하다 ‘전라노출’···빛삭했으나 확산
- [종합] 토니안 “거울 깨고 피 흥건···조울증+대인기피증 앓아” (새롭게 하소서)
- ‘음주 튀바로티’ 김호중, 징역살이 억울했나···즉각 ‘빛항소’
- ‘마약투약·운반 의혹’ 김나정, 경찰에 고발당했다
- ‘송재림 사생활’ 유포한 일본인 사생팬에 비판세례···계정삭제하고 잠적
- [스경X이슈] “잔인하게 폭행” VS “허위 고소” 김병만, 전처와의 폭행 논란…이혼 후 재발한
- 한지민♥최정훈, 단풍 데이트 ‘딱’ 걸렸네…이제 대놓고 럽스타?
- 빈지노♥미초바 득남, 옥택연·로꼬·김나영 등 축하 물결
- [스경X이슈] 김광수가 되살린 불씨, 티아라·언니 효영에도 붙었다
- 최동석 ‘성폭행 혐의’ 불입건 종결···박지윤 “필요할 경우 직접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