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극장 학전, 아르코꿈밭극장으로 새출발…"어린이 꿈 움트길"
[앵커]
소극장 문화의 상징으로 꼽히던 학전은 지난 3월 폐관했죠.
어제(17일) 학전 자리에 '아르코꿈밭극장'이 개관했습니다.
어린이ㆍ청소년 공연을 중심으로 운영됩니다.
신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학전' 두 글자가 30여 년을 지켰던 자리.
이제는 새 이름이 들어섰습니다.
'대학로 청년문화의 산실' 학전 자리에, 어린이들의 꿈이 움트고 자라는 공간이라는 의미의 '꿈밭극장'이 새롭게 문을 열었습니다.
<최서인ㆍ강영신ㆍ최서원 / 경기 고양시> "김민기라는 분을 참 좋아했거든요. 이제는 어린이 꿈밭극장으로 바뀐다고 해서 저희 아이들과 경험하고 싶어서 왔습니다."
개관 행사에서는 학전의 대표 어린이극 '고추장 떡볶이' 노래가 울려퍼졌고, 어린이를 위한 공연장이 되겠다는 포부도 되새겼습니다.
<현장음> "뜀뛰기 뜀뛰기! 제자리에서! 이 극장의 주인은 어린이들이다!"
누수 등 노후됐던 공연장은 환경 개선 공사를 거쳤고, 어린이 관객을 위한 라운지도 마련됐습니다.
학전이라는 이름도 없어지고 학전이 선보인 공연이 열리진 않지만, 학전 대표작들의 맥을 이을 작품을 찾겠다는 계획입니다.
<정병국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김민기 선생님이 추구해 오셨던 어린이 청소년극을 통해서 우리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무한한 상상력과 꿈을 키울 수 있는 그런 장소로 거듭나도록 하겠습니다."
올해는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 초청작을 시작으로 대관 사업 등을 운영하고, 내년부터는 예산을 마련해 본격적인 공연 발굴과 레퍼토리화 작업에 나설 계획입니다.
학전의 역사와 정체성을 잇는 한편,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이는 곳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해 봅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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