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구글-삼성 AI 협력` 경쟁제한 여부 의견수렴 중"

김미경 2024. 7. 18.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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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삼성전자와 구글의 인공지능(AI) 협력 사항을 들여다보고 있다.

구체적으로 '갤럭시 S24' 시리즈 등에 구글의 온디바이스용 생성형 AI 모델 '제미나이 나노'를 탑재한 것과 관련해 경쟁기업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EU 경쟁 담당 수석 부집행위원장은 지난달 28일 "특정 삼성 기기에 제미나이 나노를 선탑재한다는 구글과 삼성전자 간 합의의 영향을 더 잘 파악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요청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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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Z플립6' 삼성전자 제공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삼성전자와 구글의 인공지능(AI) 협력 사항을 들여다보고 있다. 구체적으로 '갤럭시 S24' 시리즈 등에 구글의 온디바이스용 생성형 AI 모델 '제미나이 나노'를 탑재한 것과 관련해 경쟁기업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 '제미나이 나노' 사전 탑재로 인해 다른 생성형 AI 시스템이 경쟁에서 불이익을 보는 것인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작업이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EU 문건을 인용해 관련 내용을 보도했다.

업계에 배포된 설문지로 추정되는 8쪽 분량 문건에서 집행위는 제미나이 나노가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사전 설치된 다른 챗봇이나 앱과의 상호 운용성을 제한하는지에 관한 견해도 물었다. 또한 업체들에 삼성 측과 자사 개발 챗봇 사전 탑재 계약을 체결하려 했으나 무산된 사례가 있는지, 있는 경우 무산된 이유에 대한 상세 설명도 요청했다. 의견수렴은 이번 주 끝낼 것으로 전해졌다.

집행위는 경쟁 제한 사항이 확인될 경우 구글과 삼성을 상대로 각각 반독점법 위반 조사를 벌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구글과 올해 초 파트너십을 맺고 S24 시리즈에 제미나이 나노와 제미나이 프로를 기본 탑재해 왔다.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EU 경쟁 담당 수석 부집행위원장은 지난달 28일 "특정 삼성 기기에 제미나이 나노를 선탑재한다는 구글과 삼성전자 간 합의의 영향을 더 잘 파악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요청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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