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 부품 밀수출한 러시아인 징역형…美 "러시아 전쟁에 연료 공급"

이창규 기자 2024. 7. 18.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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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군용 마이크로 전자 제품을 러시아로 불법 수출한 러시아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고 로이터 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튜 액셀로드 미국 상무부 수출집행차관보는 "홍콩을 통해 러시아로 군사용 마이크로 전자제품이 넘어가는 것은 러시아의 전쟁에 연료를 공급하는 행위"라며 "이날 선고는 러시아에 대한 불법적인 조달 네트워크를 차단하려는 우리의 최신 노력 사례"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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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홍콩 통해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수출
훈련을 하고 있는 러시아 군인. ⓒ AFP=뉴스1 ⓒ News1 김지현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미국산 군용 마이크로 전자 제품을 러시아로 불법 수출한 러시아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고 로이터 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막심 마르첸코(52)이 징역 3년 형을 선고받았고 출소 후에도 3년간 감시 감독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홍콩에 거주하고 있는 마르첸코는 두 명의 러시아 공범과 유령 회사를 통해 미국의 OLED 마이크로 디스플레이를 러시아로 불법 수출한 혐의로 지난해 9월 미국 당국에 구금됐다. OLED 마이크로 디스플레이는 소총 조준경과 야간 투시경, 열광학 등의 무기 시스템에 사용된다.

마르첸코와 공모자들은 당초 해당 기술이 중국, 홍콩 등에서 의학 연구용 전자 현미경에 사용된다고 주장했으나 지난 2월 뉴욕 법원에서 자금 세탁과 밀수 혐의를 인정했다.

매튜 액셀로드 미국 상무부 수출집행차관보는 "홍콩을 통해 러시아로 군사용 마이크로 전자제품이 넘어가는 것은 러시아의 전쟁에 연료를 공급하는 행위"라며 "이날 선고는 러시아에 대한 불법적인 조달 네트워크를 차단하려는 우리의 최신 노력 사례"라고 평가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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