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현-이효송 R&A 주니어오픈 동반 우승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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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안성현(비봉중3)과 이효송(마산제일여고1)이 R&A에서 개최한 주니어오픈챔피언십에서 남녀부 동반 우승의 쾌거를 이뤘다.
지난 5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살롱파스컵에서도 우승했던 이효송은 "전 세계에서 가장 실력이 좋은 주니어 선수들이 출전한 대회에서 국가대표로 나와 우승을 차지해 의미가 크다. 또한 안성현 선수와 동반 우승을 거둬 더 기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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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국가대표 안성현(비봉중3)과 이효송(마산제일여고1)이 R&A에서 개최한 주니어오픈챔피언십에서 남녀부 동반 우승의 쾌거를 이뤘다.
안성현은 17일 스코틀랜드의 바라시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버디 8개에 보기 4개로 4언더파를 몰아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10타로 쿠퍼 무어(뉴질랜드) 등 4명의 공동 2위 선수들을 4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안성현은 “국가대표로 큰 대회에 우승하게 돼 너무 좋다. 링크스 코스는 처음이었는데 좋은 성적을 내서 기쁘며 새로운 기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페어웨이와 그린이 처음 경험하는 조건이라 연습 라운드 때 적응하기 어려웠으나, 1라운드 이후부터 적응이 되어 나머지 라운드에서 공격적으로 경기한게 주요했다“’라고 덧붙였다.
여자부의 이효송은 단독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서 버디와 보기 3개 씩을 주고받으며 이븐파를 기록해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로 2위인 아나 이와나가(일본)를 8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지난 5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살롱파스컵에서도 우승했던 이효송은 “전 세계에서 가장 실력이 좋은 주니어 선수들이 출전한 대회에서 국가대표로 나와 우승을 차지해 의미가 크다. 또한 안성현 선수와 동반 우승을 거둬 더 기쁜 것 같다”고 말했다.
이효송은 이어 “링크스 코스에서 플레이하는 것은 처음이며 페어웨이가 넓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고 그린도 좁고 언듈레이션이 심해 힘들었다. 그래도 티샷 랜딩 지점을 잘 지켜 좋은 성적을 낸 것 같다”며 “앞으로도 국가대표로 더욱 활약하고 한국에서 열심히 선수생활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남녀부 모두 3라운드 54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진행되었으며 남녀 각 60명씩 총 120명이 참가했다. R&A 회원국 중 각국당 만 12세 이상 16세 이하의 선수에 한하여 참가자격을 부여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KGA 랭킹 기준(2024년 1월 1일자) 상위 1명씩 선발해 안성현, 이효송이 출전했다.
1994년 창설된 이 대회는 이후 R&A가 2000년부터 유소년 선수 육성 차원에서 직접 관장하게 되었으며, R&A에서 주관하는 대회인 만큼 디오픈이 열리는 곳 인근에서 비슷한 시기에 개최된다. 한국 선수들이 우승을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동반 우승을 차지한 안성현과 이효송은 18일 스코틀랜드 사우스에어셔의 로열 트룬 골프클럽에서 시작된 디오픈 1라운드를 관전할 계획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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