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뢰 유죄’ 미 뉴저지주 연방 상원의원 의원직 사퇴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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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 혐의로 기소돼 유죄 평결을 받은 미국 민주당 소속 밥 메넨데스 연방상원의원이 의원직 사퇴를 시사했다고 미 NBC 방송이 현지시각 17일 보도했습니다.
2006년 이후 20년 가까이 뉴저지주에서 민주당 소속 연방 상원의원을 지낸 메넨데스 의원은 지난해 기소 이후 당내에서 의원직 사퇴 압력을 받아왔지만 무죄를 주장하며 의원직을 유지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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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 혐의로 기소돼 유죄 평결을 받은 미국 민주당 소속 밥 메넨데스 연방상원의원이 의원직 사퇴를 시사했다고 미 NBC 방송이 현지시각 17일 보도했습니다.
앞서 맨해튼 연방법원 배심원단은 메넨데스 의원에게 제기된 16개 범죄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라고 판단했습니다.
메넨데스 의원 부부는 지난해 9월 뇌물 수수, 외국대리인등록법 위반 등 검찰에 기소됐습니다.
특히 자신에게 뇌물을 준 사업가와 외국 정부의 계약을 성사하기 위해 외교 정보를 넘겨준 의혹을 받아왔으며, 기소 과정에서 메넨데스 의원 자택에서 55만 달러의 현금과 함께 10만 달러 상당의 금괴 13개를 압수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2006년 이후 20년 가까이 뉴저지주에서 민주당 소속 연방 상원의원을 지낸 메넨데스 의원은 지난해 기소 이후 당내에서 의원직 사퇴 압력을 받아왔지만 무죄를 주장하며 의원직을 유지해왔습니다.
한편, 메넨데스 의원이 정치 인생을 마감할 경우 한국계로는 처음으로 미국 연방상원의원 선거에 도전장을 던진 앤디 김 연방 하원의원이 오는 11월 선거에서 뉴저지주를 대표하는 연방 상원의원으로 선출될 가능성이 한층 커질 전망입니다.
김 의원은 뉴저지주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하원의원 3선 고지에 오른 한국계 정치인으로, 지난달 뉴저지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 나설 민주당 후보로 선출됐습니다.
뉴저지주는 1972년 이후 50여년 간 치러진 상원 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내리 당선됐을 정도로 민주당 우세지역으로 꼽힙니다.
그동안 이 지역에서 오랫동안 정치를 해온 메넨데스 의원이 출마를 강행할 경우 민주당 지지표를 일부 잠식해 공화당 후보가 이른바 ‘어부지리’로 당선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돼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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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경 기자 (s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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