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간 350㎜' 강원 영서북부 물폭탄…내일까지 폭우 예보

강원CBS 구본호 기자 2024. 7. 18.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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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간 강원 영서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350㎜에 달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오는 19일까지 12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8일 강원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6일 자정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철원 351.5㎜, 화천 256.4㎜, 홍천 151.5㎜, 춘천 132.5㎜, 양구(해안) 131.5㎜, 인제 78.6㎜, 원주 61㎜ 등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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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철원 351.5㎜, 화천 256.4㎜, 홍천 151.5㎜ 등
호우경보 내려진 철원 강수량 급격히 늘어
화천서 낙석 등 피해 잇따라, 관계당국 응급 조치
기록적 폭우에 춘천댐, 의암댐 방류량 늘려
지난 17일 오후 2시 8분쯤 강원 홍천군 서면 모곡리의 한 오토캠핑장 진출입로가 침수돼 야영객과 캠핑장 관리자 등 6명이 소방당국으로부터 구조됐다. 강원소방본부 제공

사흘간 강원 영서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350㎜에 달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오는 19일까지 12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8일 강원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6일 자정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철원 351.5㎜, 화천 256.4㎜, 홍천 151.5㎜, 춘천 132.5㎜, 양구(해안) 131.5㎜, 인제 78.6㎜, 원주 61㎜ 등으로 기록됐다.

특히 호우경보가 내려졌던 철원 지역으로는 짧은 시간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강수량이 급격하게 늘어났다.

강원도에 따르면 현재까지 집중호우로 인해 집계된 피해는 토사 유실 2건, 옹벽 봉괴 1건 낙석 2건, 수목전도 8건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전 3시쯤 화천의 한 도로에서 낙석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지자체와 소방당국이 긴급 조치에 나서기도 했다.

18일 오전 3시쯤 강원 화천의 한 도로에서 낙석 사고가 발생해 지자체와 소방당국 등이 안전 조치에 나섰다. 강원소방본부 제공


기록적인 폭우가 지속되면서 전날 올해 들어 처음으로 수문을 연 최북단 북한강 수계 댐은 방류량을 늘려 수위 조절에 나섰다.

춘천댐은 이날 오전 4시 10분을 기해 방류량을 초당 1500t으로, 의암댐은 초당 1800t으로 각각 늘렸다.

당분간 영서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산사태 등 대형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오는 19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영서와 산간 30~100㎜로 많은 곳은 120㎜ 이상의 폭우가 예보됐다. 영동지역은 20~60㎜의 비가 오겠다.

강원기상청 관계자는 "계곡이나 하천의 상류에 내리는 비로 인해 하류에서도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야영을 자제하고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급류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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