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정아, ♥남편과 소개팅→결혼···“귀여워서 3차까지” (유퀴즈)[종합]
배우 염정아가 남편과의 첫 만남 일화를 전했다.
17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53회에는 염정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먼저 조세호는 염정아의 남편을 언급하며 “그 당시 사진이 공개됐는데 너무 잘생기셨더라”고 말했고, 염정아는 “잘생겼다”며 인정했다.
염정아는 “소개팅으로 만나서 2006년에 결혼했다. 남자친구가 오랫동안 없으니까 ‘누구든 만나고 싶다’라는 생각으로 나갔는데 남편이 수술 때문에 한 시간을 늦었다. 근데 난 주선자들과 노느라고 너무 재밌게 기다리고 있었다”며 “소개팅인데 앞이 아닌 옆에 앉아서 내 얼굴을 한 번도 안 보더라. 그게 너무 귀여워 3차까지 갔다”며 웃음을 보였다.
이어 “연애 때는 반말했는데 오히려 아이들 커가면서 존댓말이 더 편해진 것 같다. 말하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해야 하는 장점이 있다. 그래도 싸울 때는 반말 한다. 존댓말 할 정신이 어디있냐”며 현실 부부의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일, 가정생활 둘 다 잘하는 게 쉽지 않다. 가족들을 위해 희생하다가도 밖에서 일하면 보상받는 기분이다. 정말 쉼 없이 바쁘게 살았던 것 같다. 그러다 보니까 여기까지 왔다”고 덧붙였다.
염정아는 “일이 너무 하고 싶으면 우리 가정에 피해가 가지 않게 최선을 다해서 엄마, 아내로서 역할을 하고 나와서는 또 열심히 한다. 오늘도 아침에 촬영장에 와야 하는데 아이가 기말고사 기간이라 학교에 데려다주고 싶더라.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준비 다 하고, 아이 데려다주고 완전 딱 맞춰서 하고 왔다”며 “그걸 하면 마음이 편한 거다. 엄마의 책임감이고, 남편한테나 아이들한테나 부끄럽지 않은 아내, 엄마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또 배우 생활에 대해선 “나이 먹고, 주름 생기는 것 때문에 속상한 적은 없다. 발버둥 친다고 달라지는 건 없으니까 받아들이고,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최선으로 내 할 일을 했을 때는 그 뒤의 평가는 내 몫은 아니다. 그게 내가 건강하게 살 힘인 것 같다”고 말했다.
장정윤 온라인기자 yunsui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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