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 필승교 수위 2.9m…'비홍수기 인명 대피' 기준 넘어
유영규 기자 2024. 7. 18. 07:48
▲ 임진강 필승교
이틀간 경기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최대 50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이어지는 가운데 오늘(18일) 연천군 임진강 최북단 필승교 수위가 '비홍수기 인명 대피' 기준인 2m를 넘어서 급상승 중입니다.
한강홍수통제소에 따르면 필승교 수위는 오늘 오전 6시 25분 2.9m를 기록하며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필승교 수위는 17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하천 행락객 대피 수위'인 1m 안팎을 유지하다 이후 계속해서 상승해 오늘 0시 1.84m를 넘어 현재 2.9m를 기록 중입니다.
임진강 유역은 필승교 수위에 따라 4단계로 나눠 홍수 관리를 합니다.
수위가 1m를 넘어서면 하천 행락객 대피, 2m는 비홍수기 인명 대피, 7.5m는 접경지역 위기 대응 관심 단계, 12m는 접경지역 위기 대응 주의 단계가 각각 발령됩니다.
필승교 하류에 있는 군남홍수조절댐의 수위도 가파르게 상승해 오늘 오전 6시 25분 현재 31.618m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군남댐의 계획홍수위는 40m입니다.
군남댐 상황실은 필승교 수위가 상승하자 수문 13개 중 12개를 열어 방류량을 늘리고 있습니다.
현재 방류량은 초당 1천427t이며 유입량은 초당 1천484t입니다.
연천군도 하천 변 행락객, 야영객, 어민, 지역주민 등에게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군남댐 관계자는 "임진강 상류에 많은 비가 내려 방류량을 늘리고 있으며 상황에 따라 초당 3천t까지 방류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SBS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밤 10시 반 일제히 꺼진 불빛…동대문 '짝퉁 성지' 급습
- 들어가자마자 '굉음'…축사 지붕 무너져 이장 사망
- 2조 넘게 썼는데 "더러워"…결국 시장이 직접 '풍덩'
- 폭우에 '나뭇잎 지뢰' 내려보내나…"육안 구별 어려워"
- 침수 엘리베이터에서 극적 탈출…1만 명 대피
- 차량 침수 시 대처법…"안팎 수위 비슷할 때 문 열어야"
- 압축된 장마전선…잦아진 '극한 호우', 예측도 어렵다
- "어르신들만 사는 동네인데"…'또 비올까' 밤마다 불안
- [단독] 'AI 교과서' 교사 연수용 보니…"뭐가 AI 기능?"
- '이란, 트럼프 암살 첩보' 있었다…이 시각 밀워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