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탁 주저앉아 오열, ♥사야 임신에 “됐다” 펑펑 (신랑수업)[TV종합]
심형탁·사야 부부가 간절히 기다리던 2세 소식을 온 국민에게 전했다.
17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약칭 ‘신랑수업’) 123회에서는 심형탁이 한국 무더위에 입맛을 잃은 사야를 위해 정준하를 만나 여름 원기 회복 음식을 함께 만들고 먹는 모습이 펼쳐졌다. 또한 데니안은 ‘절친’인 뮤지컬 배우 김호영, 배우 김민채와 캠핑을 즐겼다. 무엇보다 심형탁·사야 부부는 2세 임신을 처음 확인한 순간을 셀프캠으로 담아 공개해, 시청자들의 뜨거운 축하를 받았다.
무더위 속, 집에서 식사를 하던 심형탁은 밥을 잘 먹지 못하는 사야의 건강을 걱정했다. 사야는 “더위를 먹은 것 같다”며 “시큼한 것이 먹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심형탁은 ‘요식업 CEO’이자 일본인 아내와 결혼해 가정을 꾸린 절친 정준하에게 S.O.S를 쳤다. 사야와 함께 정준하를 만나러 간 심형탁은 넓은 매실밭에 도착했는데. 두 사람을 반갑게 맞이한 정준하는 “여름 기력 회복에는 매실이 최고!”라며 매실 장아찌와 우메보시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심형탁은 “우리가 매실을 따는 동안 사야는 그림을 그리며 쉬고 있으라”며 화구를 세팅해주는 자상함을 보였다.
잠시 후 밭에서 매실을 따던 정준하는 “아내가 요즘 체중이 4kg이나 빠졌다”며 걱정하는 심형탁에게 “혹시 네가 밥맛 떨어지는 행동을 한 것은 아니야?”라고 물어 심형탁을 뜨끔하게 만들었다. 심형탁은 “사실 아내가 ‘화장실에 오래 앉아있는다’, ‘게임을 너무 좋아한다’라고 혼낸다”라고 실토했다. 정준하는 “난 아내가 좋아하는 음식을 만들어주려고 요리학원을 8년간 다녔다”라고 하더니, “고향인 일본이 그리울 때 먹을 만한 것을 해줘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일본에 있는 처가 식구를 잘 챙겨야 한다. 뭘 하든, ‘장모님이 이거 진짜 좋아하시겠다’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아라. 처가에 먼저 잘해야 아내도 우리 부모님께 잘 하는 것”이라고 말해 심형탁에게 큰 깨달음을 줬다.
매실 수확을 마친 두 사람은 사야와 함께 본격적으로 매실 장아찌와 우메보시를 만들었다. 매실을 다듬던 중. 심형탁은 “준하 형이 처음으로 날 일본에 데리고 간 사람”이라며 고마워했다. 이에 사야는 “예전에 둘이 어떻게 놀았는지 궁금하다”라고 물었고, 심형탁은 “준하 형은 이미 결혼을 해서, 나에게 소개팅을 해줬지~”라고 답했다. 깜짝 놀란 정준하는 “넌 어떻게 없는 얘기도 잘 만들어내니?”라고 수습했지만, 심형탁은 소개팅 상대의 직업까지 언급해 분위기를 싸늘하게 만들었다. 급기야 심형탁은 “사야도 소개팅 많이 했냐?”라고 눈치 없이 되물었고, 사야는 “많이 만나 봤지”라며 대환장 부부 케미를 발산했다. 정준하는 “여기는 자폭하는 분위기구나”라며 실소를 터뜨렸다.
세 사람은 드디어 매실 장아찌와 우메보시를 완성했고 정준하는 이에 어울리는 비빔국수에 장어구이를 뚝딱 요리해 사야의 입맛을 돌아오게 했다. 또한 사야는 며칠 뒤, 새벽 4시에 귀가한 심형탁에게 의문의 봉투를 건네 그를 긴장하게 만들었는데, 그 봉투 안에는 두 줄이 선명한 임신 테스트기가 들어 있었다. 뜻밖의 선물에 감동받은 심형탁은 “됐다!”라면서 주저앉아 눈물을 펑펑 쏟았다. 이를 지켜보던 ‘스튜디오 멘토군단’도 “드디어 아빠가 됐네!”라며 임신 소식을 열렬히 축복했다.
두 사람의 행복한 소식에 이어, ‘취미부자’ 데니안의 차박 캠핑기가 펼쳐졌다. 데니안은 화창한 날씨 속, 차 안에 캠핑 장비를 잔뜩 실은 뒤 김호영을 픽업했다. 김호영은 데니안의 차에 올라타, 수다를 떨던 중 데니안의 장단점을 분석해줬다. 특히 그는 “데니 형은 결혼을 하면 더 잘 될 스타일이다. 방치해 놓으면 아무 것도 안 한다”라고 ‘팩폭’(팩트폭행)으로 ‘웃픔’을 자아냈다. 유쾌한 수다 속, 숲속 캠핑장에 도착한 데니안은 혼자서 캠핑 장비를 풀세팅했다. 그런데 이때, 데니안과 절친한 배우 김민채가 깜짝 등장했다. 영화 ‘차박-살인과 낭만의 밤’에서 데니안과 부부 호흡을 맞췄던 김민채는 “김호영의 팬~”이라며 놀라운 친화력을 뽐내더니, 곧장 데니안과 식사에 곁들일 채소를 씻으러 수돗가로 갔다.
꽁냥꽁냥한 두 사람의 모습에 김호영은 “하이틴 로맨스 영화 같은 느낌!”이라며 설레어 했다. 그러면서 김민채에게 “데니 형의 호칭을 ‘선배님’이라고 하던데 ‘오빠’라고 하는 게 낫지 않나?”라고 슬쩍 말했고 김민채는 “오빠도 좋다”라며 데니안을 ‘오빠’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또한 김민채는 과거 영화 촬영을 같이 할 때, 설렜던 일화를 언급했다. “회식 중 내가 동동주를 따르고 있었다. 근데 오빠가 제 옷소매가 긴 것을 보더니 그걸 잡아줬다. ‘츤데레’ 같았다”라고 떠올려 ‘스튜디오 멘토군단’의 박수를 받았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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