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올 상반기 계약심사 통해 59억 예산 절감

[울산=뉴시스] 유재형 기자 = 울산시는 올해 상반기 동안 공공에서 발주한 사업에 대한 계약심사를 통해 59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올해 상반기에 계약 343건 총 2175억원에 대해 공사, 용역, 물품, 설계변경 등을 심사했다.

심사 결과 계약 158건에 59억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신속한 사업 발주를 위해 법정 계약심사 처리기한도 10일에서 6.3일을 단축한 평균 3.7일이 소요됐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공사는 80건 1320억원을 심사해 74건에 40억원을, 물품 등은 263건 855억원을 심사해 84건에 19억원을 절감했다.

주요 절감 사례로는 팔등 드림센터 건립 공사 시 불필요한 공종, 물량 과다 계상 등의 예산을 줄이고, 품질 관리비를 기존 대비 50% 이상 증액해 3억 1000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또 율동지구 철탑 이설공사와 관련해 현장 확인 결과, 중복 계상된 자재와 철근 가공 시 불필요한 공종은 삭제하고, 현장에 적합한 조립 공종을 제시해 1억 8000만원의 예산을 아꼈다.

온산하수처리시설 증설공사의 경우, 기존의 후강전선관을 가벼운 나사없는 전선관으로 변경해, 빠르고 쉬운 시공으로 작업의 효율성을 높였을 뿐 아니라 공구 사용 최소화로 사고 위험을 줄였다.

이밖에 구영교 일원 등 3개소 송수관로 전기방식시설 수선공사에 누락된 재해예방기술지도비를 반영해 안전을 강화했다.

산업안전보건비, 품질관리비 등 심사 시 누락 되거나 과소 설계된 부분도 바로잡아 총 2억 8000만원을 증액하고, 발주 부서에 안전과 직결되는 사항은 반드시 계상하도록 홍보했다.

한편 울산시는 구·군과 공기업, 출연기관 등 발주 부서 담당자들의 원가계산 능력 향상을 위해 2023년도 계약심사 사례집을 발간해 배부했다.

또 안전 및 원가 분석 분야 보강을 위해 교수, 민간 전문가 등 15명으로 구성한 원가분석 자문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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