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나경원, 토론 시 눈빛 보니 '한동훈 특검법 통과' 확신"[한판승부]

홍혁의 2024. 7. 18.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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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나경원,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요청? 그 정도 요청 가능해"
천하람 "원희룡 곧 폭주한다 예상… 한-나 대결구도 못 참을 것"
김성회 "한동훈, 댓글팀 의혹? 없는 말 지어내지는 않았을 것"
박성태 "댓글팀 참전 장예찬, SNS 비판 홍준표… 與 분열할 수도"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김웅 전 국민의힘 의원,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 대담 :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김성회 더불어민주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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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재홍> 매주 수요일 여야 한 분씩 모시고 주요 현안을 짚어보는 노컷대련 시간. 오늘 특별한 시간입니다. 청취율 조사기간이기도 하고 또 지난주에 한판승부 3주년을 맞이해서 특별한 분들을 모시자는 제작진들의 결의가 모아졌습니다. 그래서 두 분을 모셨어요. 한판승부가 애정하는 두 분이죠. 먼저 최근에 천바오라는 별명을 갖고 계신 분입니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어서 오십시오.

◆ 천하람> 개혁신당의 천하람입니다. 

◇ 박재홍> 그리고 김성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의원님. 

◆ 김성회> 남의 자리 앉아 있으니까 너무 불편하네요. 제 자리는 지금 박성태 실장님한테 뺏겨서 불편하게 앉아 있습니다. 오늘 열심히 하겠습니다. 

◆ 천하람> 지금이라도 바꾸세요, 그럼. 

◆ 박성태> 바꿔주시면 제가 3만 원 정도 드릴 용의가 있습니다. 

◇ 박재홍> 우리 김웅 의원님과 박성태 실장님도 함께해 주실 겁니다. 일단 우리 천하람 원내대표가. 원내대표면 상대 토론자도 급을 맞춰달라, 원내대표급으로 해 달라는 주문이 있었지만 또 김성회 의원이니까 또 괜찮다라는 반응을 보이셨다면서요? 

◆ 천하람> 우선 없는 얘기를 하면서 김성회 의원님을 띄워주는 전략, 저도 대찬성입니다. 사실은 아주 어마어마한 분이시고. 저야 뭐 여기저기 떠들고 다니지만 우리 김성회 의원님께서는 정말 선별적으로 아주 가려서 요즘 방송 활동을 하시기 때문에 이렇게 방송국에서 뵐 수 있는 것 자체가 저에게는 크나큰 영광입니다. 

◆ 김성회> 시작하자마자 공격 들어와서 잠깐만 방어를 하면. 제가 이제 지역구 의원을 하다 보니까 지역이라고 상임위도 사실 처음 하는 거라 정신이 없어서 한눈 팔 시간이 없는데 여기 이제 3주년 됐잖아요. 어쨌거나 제가 성장했던 배경 중의 하나이기도 하고 그리고 친정 같은 마음의 고향이거든요. 그래서 3주년 특집으로 축하해 드리러 나온 거지 제가 다른 방송 가려 나가고 이런 거 없습니다. 일단 부르는 데도 별로 없고요. 

◇ 박재홍> 아무튼 오늘 라인업이 오늘 저녁만큼은 대한민국 1등이다라는 자부심을 안고. 

◆ 박성태> 최고의 조합을. 

◇ 박재홍> 최고의 조합이에요. 이거 완전 드림팀이에요. 김웅 의원님이 지역구 의원으로서 경험담, 이 상태는 어느 정도 상태입니까? 

◆ 김웅> 저는 뭐 지역구 의원을 잘한 게 아니라서. 

◇ 박재홍> 조언을 한 말씀 해 주세요, 그래도. 

◆ 김웅> 글쎄요, 보니까 둘 중의 하나인 것 같아요. 원칙을 따를 것이냐, 아니면 정치적 유리함을 따를 것이냐인데 원칙을 따르면 많이 힘들더라고요. 

◇ 박재홍> 오늘 특별히 오늘 두 분 오신다고 저희가 치킨을 쏘기로 했습니다. #1212, 단문 50원, 장문 100원의 유료문자 메시지 청취 인증샷을 보내주시면 천하람, 김성회 의원이 보내드리는 치킨 선물을 드리겠습니다. 아무래도 두 분이 한 말씀씩 축하 메시지 전해 주세요. 우리 천하람 의원님부터. 

◆ 천하람> 제가 아마 2주년 때인가 전화 연결로도 축하 메시지를 드리면서 오래 해먹었다, 이 정도면 할 만큼 하지 않았냐 이런 이제 말씀드린 적이 있었는데 그 이후로도 이 한판승부의 기세가 꺾이기는커녕 우리 박재홍 앵커께서 대상도 수상하시고. CBS의 이제는 압도적인 그 확고한 투톱이 된 것 같습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CBS가 다 해먹을 수 있는 그런 아주 강격한 라인업을 한판승부가 이렇게 만드신 것 같아서 너무 축하드리고. 이런 기세라면 한 30년 정도 하시지 않겠나. 

◇ 박재홍> 밖에 있는 제작진 얼굴이 어두워지고 있어요. 

◆ 천하람> 그래요? 

◇ 박재홍> 30년은 무슨. 우리 김 소장님. 김 소장님이래. 김 의원님도. 

◆ 김성회> 이번에 포스터 새로 찍으면서 박재홍 앵커가 이제 박재홍의 한판승부라고 하는 걸 보면서 2년 전에 우리 손 PD님의 혜안. 그때는 한판승부였잖아요. 

◇ 박재홍> 그렇습니다. 

◆ 김성회> 그러다가 이제 박재홍이라는 이름을 붙일 때 이런 큰 그림이 다 있었구나. 방향을 잘 잡아서 오셨다고 생각하고요. 

◆ 천하람> 그 전에는 인턴이셨던 겁니까, 그럼. 

◆ 김성회> 그전에는 저희는 진중권 작가랑 제가 이 프로그램 주인인 줄 알았는데. 

◇ 박재홍> 얼굴 크게 나왔어요, 두 분의 얼굴이. 

◆ 김성회> 박재홍 앵커가 주인이라는 것을 그때 알아서. 

◇ 박재홍> 아니에요. 주인은 무슨. 

◆ 김성회> 박재홍 앵커님이 진행을 하시면 30년을 쭉. 

◇ 박재홍> 아니에요. 원래 김웅 의원님이 3일 나왔으면 두 분의 얼굴이 크게 붙어 있었을 겁니다. 김웅 의원이 이틀 해서 지금 그런 거예요. 3일 하시면 두 분 얼굴 붙여드리겠습니다. 

◆ 김웅> 사사오입입니까? 

◇ 박재홍> 그렇습니다. 3일을 결단하시면 두 분 얼굴을 같이 넣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면 정치 현안으로 바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풍경부터 짚어보면 이미 갈등이 격해지다 못해서 폭력사태까지 나타나고 의자까지 던져가면서 충격받았다는 분들도 많으시고.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이런 얘기를 했어요. 정권 재창출 실패 경험이 오버랩돼서 걱정된다. 버림받는 당 될까 봐 우려스럽다는 말씀을 했는데 일단 우리 천하람 원내대표께서 전에 소속된 정당으로서 또 당대표 후보도 하셨잖아요. 

◆ 천하람> 그렇죠. 

◇ 박재홍>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 

◆ 천하람> 사실 지난번 이제 3.8 전당대회, 제가 출마했던 전당대회도 굉장히 나름대로 안철수 후보님도 계셨지만 저도 그때 상당히 선명한 비윤 후보였기 때문에 분위기는 굉장히 험악했습니다. 이제 제가 연설할 때는 욕설도 많이 나오고 그랬는데 몸싸움까지 가지는 않았거든요. 그런데 그런 상황에서 요즘 원한 갈등이라고 하는 것이 도를 넘었고 좀 표현이 그렇지만 대한민국의 총기 규제가 엄격하다는 것이 참 다행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이건 지금 너무 과한 악화일로로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게 지금 정치 도의가 완전히 실종된 것 같아요. 저는 한동훈 후보께서 오늘 김현정의 뉴스쇼 나오셔서 나경원 후보께서 과거에 무슨 패스트트랙 이런 부분을 법무부 장관 당시에 부탁했다 이런 얘기 하는 거 보고 저는 좀 충격 받았습니다. 

◇ 박재홍> 그 영상이 또 우리 제작진이 준비했는데 영상을 바로 보고 말씀 이어가 보겠습니다.

 
◇ 박재홍> 오늘 아침에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자들 토론회 주요 장면 화면을 보셨는데 장면 보시면서 우리 김웅 의원님께서 한숨을 쉬셨습니다. 왜 한숨을 쉬셨습니까? 

◆ 김웅> 제가 기억하시는 분들은 기억하시겠지만 제가 검사 생활 20년 하고 나온 계기가 바로 저때 저 법안이 통과돼서 이 수사권 조정 법안 자체는 국민을 상대로 한 대국민 사기극이다, 이게 잘못됐다는 걸 누군가는 밝혀야 된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제가 사직을 하고 나왔습니다. 그 정도로 사실은 문제가 많은 그런 법이고 지금 민주당에서도 과거에 제가 예전에 만났던 의원들이 저하고 그때 당시에 우리가 판단이 잘못된 것 같다, 다시 뭔가 검찰을 정말 수사 통제 기관으로 다시 바꿔야 될 것 같은데라고 이야기할 정도로 그렇게 후회스러운 저 법안입니다. 

그 법안 관련해서 당연히 정치인이라면 맞서싸워야 되는 거고 그 과정에서 물론 국회선진화법 위반이기 때문에 기소가 됐을 수도 있겠죠. 그리고 당시 원내대표로서 그 모든 것을 진두지휘했던 나경원 전 대표로서는 당연히 저 정도 이야기는 저는 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설혹 잘못됐다고 하더라도 그걸 지금 이 자리에서 꺼내서 마치 그게 마치 무슨 부정한 청탁이라도 한 것처럼 이야기를 하는 한동훈 후보한테는 저는 좀 실망했습니다. 

◇ 박재홍> 실망했다. 우리 김성회 의원님으로 넘어가볼까요? 오늘 장면 어떻게 보셨고 국민의힘 전당대회 레이스 좀 평가하시면. 

◆ 김성회> 일단 저 장면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검사들 예전에 노무현 대통령과의 검사와의 대화 때도 대통령이 저한테 전화해서 청탁하신 적 있죠라는 말을 꺼내서 이쯤 되면 막 가자는 거죠라는 말이 나왔던 거 기억들 하실 겁니다. 그러니까 한동훈 검사님이 저렇게 해서 할 얘기가 얼마나 많겠어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 박재홍> 전화 받았겠죠. 

◆ 김성회> 나경원 의원 딱 한 사람 했을까 여기 오히려 그 부분이 먼저 떠올랐고. 나경원 의원 정도 되면 정말 말 그대로 산전수전 공중전을 다 겪은 정치인인데 여기가 맥이구나 싶은 생각을 하고 전화를 해서 저런 말씀을 하셨을 텐데. 그러니까 검사가 갖고 있는 권한. 오로지 유일하게 혼자만 기소할 수 있는 권한이 갖고 있는 힘에 대해서 우리가 다시 한 번 좀 절감하는 계기가 됐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내가 하면 되고 우리가 안 하면 아무도 못 한다라는 오만함이 아니면 누가 저런 부탁을 저렇게 막 함부로 해대는 건지 모르겠고요. 

그다음에 충돌 얘기도 짧게 하고 싶은데. 그러니까 보통 정상적으로 되면 이게 맞고 쓰러진 다음에 전화를 해요. 폭력은 벌어질 수 있습니다. 어쨌거나 화난 사람이 있으니까. 그러면 아이고 하고 쓰러져서 전화를 해서 그 사람을 잡아가게 만들고 저 사람들이 폭력을 썼다라고 몰아가는 게 정상인데. 이게 지금 둘이 붙잖아요. 붙는 다음이 문제인 건데 지금 트럼프 때도 보시겠지만 미국은 그렇게 벌어지면 야, 정치인들이 야, 이제 우리가 자제하자 이 말이 먼저 나온다고요. 민주당, 공화당 다 할 거 없이 우리가 너무 심하게 대결해서 지지자들이 이렇게 됐다고 자기들이 먼저 반성을 하는데… 

지금 여기 한동훈 후보께서는 계획하고 난동을 가서 피웠다고 원희룡 후보 측을 공격하고 원희룡 후보는 한동훈 후보하고 동행하고 온 것으로 보이는 자가 상대 후보 지지자들을 집단폭행했다 이런 식으로 더 문제를 키워가는데 이 정도 했으면 그러니까 싸우는 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면 저희가 좀 자중하겠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낼 때가 아닌가. 

◆ 김웅> 잠깐 하나만. 

◇ 박재홍> 김웅 의원님. 

◆ 김웅> 공소 취소는 검사가 개인적으로 할 수 있는 게 아니고 검사장만이 할 수가 있습니다. 

◇ 박재홍> 그거 잡아주셨고. 우리 천바오, 우리 천하람 의원님, 죄송합니다. 

◆ 천하람> 저는 이걸 보면서 나경원 후보의 눈빛을 보면서. 

◇ 박재홍> 아까 토론회 때? 

◆ 천하람> 토론회 때. 여러 가지를 생각했습니다. 첫 번째로 한동훈 특검은 되겠다. 저는 한동훈 특검은 그건 무조건 통과되고 대통령께서 거부권을 쓰시더라도 이탈표 8표 이상 나와서 이건 무조건 특검이 출범한다라는 확신이 저는 들었습니다. 

◇ 박재홍> 나경원 의원이 설득하실 것 같습니까? 

◆ 천하람> 나경원 의원님은 무조건 일단 찬성 누르고 시작하실 것 같고. 

◇ 박재홍> 그래요?

 
◆ 천하람> 8명. 제가 대충 떠오르는 분만 이철규 의원님, 조정훈 의원님 몇 명만 해도, 친윤계 몇 명만 해도 8명은 금방 넘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일단 여기서 첫 번째 관전포인트는 대통령께서 한동훈 특검이 통과됐을 때 거부권을 쓰실 것인가부터 일단 의구심이 들지만 안 쓰고 싶으시겠죠. 그러나 타 특검법안들과의 균형 때문에라도 쓰실 겁니다. 그러나 저는 저 나경원 의원님의 표정을 보면서 8명 이상의 반란표가 아주 쉽게 나올 것 같다라는 생각이 첫 번째로 들었고요. 

두 번째는 나경원 후보를 도와주는 거예요, 저거. 저거 본인은 뭔가 이렇게 말씀하시는 별건수사 건 하나 들이밀면서 압박하는 거라고 생각했겠지만 저 얘기를 들은 패스트트랙으로 같이 고생한 국민의힘 의원들. 지금도 재판받고 있거든요. 어떤 생각 들겠습니까? 나경원 후보가 우리 안 보이는 데서 우리를 위해서 구명을 위해 노력했구나. 우리도 나경원을 도와야겠다. 이거 국민의힘 당원 선거에서 결코 나쁜 거 아닙니다, 제가 봤을 때. 이걸 까는 사람이 굉장히 쪼잔해 보이는 거고요. 또 한 가지는 한동훈 후보가 장예찬 전 후보의 폭로에 대해서. 

◇ 박재홍> 댓글팀. 

◆ 천하람> 당내의 이런 화합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위해서 고소하거나 대응하지 않겠다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그게 만약에 한동훈 후보께서 정말 페어플레이하고 아름답고 당의 화합을 추구하는 선거운동을 하고 계셨다면 저도 그거 믿겠어요. 그런데 지금 저렇게 당 내부를 향해서 수류탄을 자기가 스스로 던지고 있으면서 장예찬 전 최고에 대해서만 고소하지 않겠다? 이거 선별적 침묵 아닙니까? 선별적 아량 아닙니까? 저는 선별적 아량을 베푸는 이 부분은 결국 자기가 궁하기 때문에 그런 것으로 해설될 수밖에 없고. 마지막으로 저는 이렇게 되면 원희룡 후보의 폭주가 곧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원희룡 후보가? 

◆ 천하람> 왜냐하면 지금 이게 원한 갈등으로 나오다가 지금 한나 갈등처럼 갔잖아요. 

◇ 박재홍> 맞아요. 

◆ 천하람> 원희룡 후보님 배제되는 걸 참지 못하실 겁니다. 

◇ 박재홍> 이 전쟁에. 

◆ 천하람> 저는 원희룡 후보님께서 더 큰 폭탄을 곧 던지실 거다. 그게 전당대회 마지막에 큰 하나의 화두가 될 거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성회> 잠깐 쉰 사이 엄청 늘었는데요. 

◆ 천하람> 3주년이니까. 3주년이니까. 

◇ 박재홍> 우리 천하람 원내대표. 원내대표가 되니까 이 스피커의 무게가 확 커졌어요. 일단 박 실장님. 

◆ 박성태> 저는 앞서 말씀드린 대로 김성회 의원님 말마따나 일단 저렇게 사적으로 문제를, 물론 외부에 공개된 문제이기는 하지만 사적으로 법무부 장관에게 이건 봐줘야지, 이렇게 얘기하는 건 상당히 부적절하다. 이것들은 규명돼야 될 문제가 있다고 보고. 제가 또 하나 주목하는 것은 한동훈 후보의 스타일인데 제가 알기로는 조언그룹에서 가까운 분들이 조언을 했어요. 어차피 어대한이니까 로우키로 가자. 

그런데 오늘 아침 토론을 보면 전혀 아니거든요. 만약 한동훈 대통령이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입장 하나 내면 대통령실은 17개의 입장문이 나갈 것 같아요. 관련 스타일이면 이건 스타일상 일단 대통령 MBTI에 안 맞다. 계속 이런 느낌이 좀 듭니다. 앞서 제가 나경원 의원을 잃었다고 표현했는데 특히 정치 지도자는 자기 편을, 입장이 달라도 편을 만들어서 가야 되거든요. 그런데 자꾸 편을 떨어뜨리고 가는 듯한 모습이 보여요. 

◇ 박재홍> 그런데 한동훈 후보 입장에서 보면 로우키로 합리적으로 가려고 해도 3:1로 계속 싸우고 3명이 계속 공격을 해 오니까 이게 또 반응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 아닙니까? 

◆ 박성태> 그럴 수 있죠. 그런데 이제 그러면 그냥 저 정도 하면 돼요. 대선주자 꿈은 버리고. 

◆ 김웅> 반응을 꼭 저렇게 해야지 되는지. 

◇ 박재홍> 그러니까. 

◆ 김웅> 정말 저는 제가 저희 당이 정말 다른 당에게 이렇게 큰 기쁨을 드릴 줄 몰랐고. 

◇ 박재홍> 그런가요? 

◆ 김웅> 부끄럽습니다. 

◆ 박성태> 그런데 한 후보를 아끼는 분들도 그 얘기를 여당에서 하시더라고요. 저런 스타일은 꼭 버려야 된다. 지금 당대표가 문제가 아니라 나중에 보수의 대권주자가 되려면 저렇게 해서는 안 된다는 얘기를 하더라고요.

(고양=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이 17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서울 인천 경기 강원 합동연설회에서 손을 잡고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동훈·나경원·윤상현·원희룡 당 대표 후보. 2024.7.17 kjhpress@yna.co.kr 연합뉴스

 
◇ 박재홍> 이제 아까 천하람 원내대표도 말씀하셨지만 장예찬 전 최고가 제시한 이 댓글팀 의혹. 그런데 이 댓글팀 의혹이 김건희 여사 댓글팀 얘기도 나오고. 이제 문자 내용에 그런 내용이 있었기 때문에. 또 한동훈 후보 장관 시절에 여론조성팀이 있었다는 의혹을 또 장예찬 전 최고가 하면서 나를 고발해라, 왜 안 하냐, 이렇게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이거 어떻게 보시는지. 법률가 입장에서 우리 김웅 전 의원님 말씀하시고 이어서 김성회 의원 말씀해 주시죠. 

◆ 김웅> 일단은 저는 이게 꼭 댓글을 직접적으로 넣었다기보다는 일종의 그거죠. 이런 기사가 올라왔는데 여기에 베댓을 바꿔줬으면 좋겠다, 이런 식으로 하는 것들은 통상적으로 지금 큰 죄의식을 느끼지 않고 지금 벌어지고 있는 건데 업무방해의 소지가 충분히 있습니다. 그리고 어찌 됐든 간에 정치를 하면서 이렇게 예를 들면 이런 인터넷 공간이나 이런 것은 국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기 위한 공간이 되어야 되는 거고 그렇게 정치인이 활용을 해야지 그걸 통해서 자기의 이야기나 그리고 자기의 인기만 이렇게 올리는 방법으로 끌고 가는 것은 문제가 있고. 그런데 이제 업무방해로 이게 과연 될 것인가라는 부분은 사실은 구체적으로 좀 봐야 될 것 같아요. 왜냐하면 드루킹이라고 하는 것은 실제로. 

◇ 박재홍> 킹크랩. 

◆ 김웅> 조작을, 프로그램을 조작을 해서 간 것이기 때문에 조금 성격은 다릅니다. 그런데 구체적인 양태에 따라서 업무방해의 소지가 될 수도 있습니다. 

◇ 박재홍> 더 구체적인 사례가 더 있어야 된다는 말씀이시고. 김성회 의원님은? 

◆ 김성회> 저는 일단 우리 이명박, 박근혜 두 경선 후보의 2007년 경선 다시 떠올려보면 나오는 모든 말씀은 진실했다. 

◇ 박재홍> 당시에… 

◆ 김성회> 이번에도 그대로 적용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장예찬 전 후보가 됐든 아니면 한동훈 후보가 됐든 원희룡 후보가 됐든. 특히 권력의 비정함과 무서움을 다 잘 알고 있는 분들인데 이런 판에 나와서 과장을 섞어서 없는 말을 지어낸다? 이것이 가져올 후폭풍을 생각해 보면 절대 할 수 없는 일이거든요. 그러니까 말 안 하는 건 있을지 몰라도 나온 얘기는 다 사실이기 때문에 결국 이건 나중에 밝혀지게 될 거라고 보고요. 

그다음에 두 번째 드루킹과 관련돼서 저희가 비교를 많이 하는데 드루킹은 어쨌든 대선캠프에서 뭔가 접촉을 해서 여론을 조작하려고 했던 것인 거고 이 경우는 지금 한쪽은 대통령의 부인의 배우자의 문제인 거고 다른 한쪽은 법무부 장관이 운영했다는 문제이기 때문에 저는 성격 자체가 완전 다르다는 점을 두 번째로 짚고요. 

세 번째는 댓글팀 뭐 하는 데인지 우리가 알아야 되는데 그러니까 좋아요 나빠요를 누른다는 게 아니라 어떤 일이 생겼을 때 논리를 개발하는 팀이 하나 있고 그 논리를 개발한 걸 어떻게 퍼뜨릴까가 연결이 되는데 코어팀이 논리를 개발하고 외주팀이 보통 이걸 퍼뜨리는 방식을 했을 거거든요. 

그래서 지금 한동훈 장관이 법무부 리소스를 이용했다든가 돈을 줬다든가 주장하는 거면 심각한 명예훼손이라고 자승자박이라고 저는 보는데 그러니까 자기들이 리소스를 사용하지 않았고 돈을 주지는 않았다. 그런데 댓글팀은 있는데 그게 큰 문제냐. 이게 지금 포괄적으로 들어가 있는 것이라고 봐서 법무부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논리를 개발하는 팀이 있었다면 큰 문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 박재홍> 천하람 원내대표께서 뭔가 자료를 검색하면서 열심히 발언을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발언해 주세요. 

◆ 천하람> 저도 김성회 의원님의 말씀처럼 당내 선거를 하면 대부분 팩트가 나옵니다. 왜냐하면 서로 다 아는 사이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적당히 하나만 묻어서 같이 세일즈를 해야 되는 건 이낙연 후보께서 말씀하셨던 대장동 의혹도 결국은 이명박, 박근혜처럼. 

◇ 박재홍> 중립적이에요. 

◆ 천하람> 드러날 것이다라고 전망을 합니다. 

◇ 박재홍> 보수의 희망. 

◆ 천하람> 그런데 저는 댓글팀 의혹이라는 게 생각보다 일이 커질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그래요. 

◆ 천하람> 왜냐하면 이게 계속 스노우볼이 커지는 게 조국혁신당에서 한동훈 특검법을 이야기했을 때만 해도 민주당 반응이 뜨뜻미지근했습니다. 굳이 이거까지 해야 되냐, 대통령 할 거 많은데. 그런데 이렇게 댓글팀 이야기가 나오면 민주당 입장에서도 안 하겠다고 하기가 애매해집니다. 당장 저희 개혁신당 입장에서도 원래 반대했었는데 찬성해야 되는 거 아니냐 하는 지지층들의 여론이 올라오고 있고요. 

그런데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한동훈 특검법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저는 정말 될 것 같다고 생각하는데 이게 정략적으로 생각하면 어떻게까지 되냐 하면 한동훈 후보가 당대표가 된다 칩시다. 친윤 입장에서 전략적으로 특검에 찬성해서 특검을 출범시켜서 어떻게 일반적인 수사기관도 아니고 특검의 수사를 받는 자가 당대표를 할 수 있겠느냐. 물러나라라고까지 저는 스노우볼이 구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국민의힘 항상 하던 얘기가 저렇게 사법 리스크 많고 수사 많이 받는 이재명 대표가 어떻게 당대표직을 할 수 있냐. 그거 논리의 일관성을 쭉 밀어붙일 겁니다, 친윤들은. 거기서 한동훈 후보가 어떻게 버티느냐가 나올 것이고 또 한 가지는 이 댓글팀에서 우리 김웅 의원님 말씀처럼 드루킹처럼, 킹크랩이나 이런 것처럼 완전히 불법이 안 드러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어쨌든 누구를 동원해서 여론을 조성을 시도했고, 장예찬 최고위원 말처럼. 이걸 하면 어떤 영향이 있냐 하면 한동훈 후보의 멋짐이 깨집니다. 

한동훈 후보 되게 멋지고 세련된 것을 추구하시거든요. 막 이렇게 의자 이렇게 앉아서. 벌써 금요일이에요? 이렇게. 뭐 벌써 3주년이에요? 약간 그런 느낌으로. 멋진 정치 하시고 싶어 하시잖아요. 그런데 보세요. 그 뭐야. 이준석 상대하는 건 장예찬 전 최고위원한테 몰래 외주 주고 뭐 사실 되게 멋지고 팬이 자발적으로 많은 것처럼 느껴졌는데 알고 보니까 그거 다 동원된 거였고 그러면 멋지고 세련된 이미지가 깨져요. 저는 그래서 이 얘기가 계속 커지고 특검이 출범하고 스노우볼이 굴러가는 순간 저는 한동훈 후보의 정치적인 미래가 굉장히 어두워질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박재홍> 박 실장님.

 
◆ 박성태> 저도 이게 커질 것 같아요. 왜냐하면 첫 번째는 이건 특검까지는 안 가더라도 당장 누군가 고발을 할 거예요. 그럼 당장 첫 번째 조사 대상자는 장예찬 최고위원이죠. 이분 스피커가 만만치 않습니다. 사소한 거 하나하나까지 고발과 수사, 조사 과정에서 다 커질 겁니다. 또 하나 누가 참여를 했냐 하면 여기에 홍준표 대구시장이 참여했습니다. 

◇ 박재홍> SNS에 또 글을 올렸어요. 

◆ 박성태> 능지처참이라는 글을 썼습니다. 

◇ 박재홍> 이거는 형을 말했어요. 능지처참이면 사형입니까? 

◆ 박성태> 그런데 홍준표 시장이 그럴 만도 하다는 생각이 드는 포인트가 있어요. 왜냐하면 그러니까 양문석 의원이 지적한 계정들, 이런 계정에서 한동훈 띄우기만 했으면 문제가 없을 수 있는데 한동훈 법무부 장관, 한동훈 비대위원장, 한동훈 후보와 갈등 관계에 있는 여권 내 인사들에 대한 무작위한 공격을 했다, 무자비한 공격을 했다, 나도 피해자라고 했거든요. 이건 여권 내 분열의 단초가 될 수 있는 거예요. 그런데 거기에 말씀한 대로, 김성회 의원님 말씀한 대로 법무부 리소스 없다, 돈을 주지 않았다, 그다음에 관여한 적이 없다고 하는데 장예찬 씨가 얘기한 부분은 23년 5월 16일날 장관님께 보고드림이 나오거든요. 

◇ 박재홍> 맞아요. 

◆ 박성태> 여기에 대한 규명이 돼야 돼요. 그냥 옆에서 저렇게 해 주면 고맙지라고 구경한 게 아니라 보고를 받고 뭔가 답신을 줬다면 이건 깊게 관여한 게 돼요. 그런데 여기에서 한동훈 후보가 정확히 얘기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커질 수 있을 것 같아요. 

◇ 박재홍> 오케이. 노컷대련 함께하고 계십니다. 잠시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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