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강 턱밑까지 이끈 kt 쿠에바스, “이강철 감독은 한국의 페드로 마르티네스…늘 배우고 있다”
kt wiz의 외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이강철 kt 감독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쿠에바스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선발로 등판, 6이닝 3안타 1실점(1비자책)으로 호투하며 키움의 타선을 꽁꽁 묶었다.
그 사이 kt의 타자들은 로하스의 1회 초 선두타자 홈런(통산 155번 째)을 포함해 무려 9점을 뽑아냈고, 경기 끝까지 이를 지켜낸 kt는 이 날 키움을 9-2로 눌렀다. kt는 이날 승리로 4연승을 이어갔고, 5강 진입을 눈앞에 뒀다. 7위 kt는 공동 5위인 SSG, NC와의 승차를 1.5경기까지 좁혔다. 4위 두산과의 승차도 3.5경기다.
경기 후 쿠에바스는 소감을 묻는 말에 “우선은 (컨디션 조절을 위해) 잠을 많이 자려고 노력했다”면서 “쉴 때 잘 쉬고 잠도 잘 잔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쿠에바스는 ‘레전드 감독의 조언’을 승리의 요인으로 들었다.
쿠에바스는 “감독님은 대단히 많은 경험을 갖고 있다”며 “한국의 페드로 마르티네스와 같은 선수”라고 말했다.
워낙 뛰어난 투구로 ‘외계인’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마르티네스는 미국프로야구(MLB) 명예의 전당에 오른 투수로 사이 영 상을 수상을 포함해 현대 야구 사상 가장 위대한 투수의 반열에 드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가 활약했던 보스턴 레드삭스는마르티네스의 등 번호인 45번을 영구 결번 지정했다.
쿠에바스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경험에 따른 많은 조언을 해주신다”며 “전력 분석 미팅을 할 때도 같이 들어오신다. 그 말씀들을 따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쿠에바스는 “경기가 잘 안 될 때는 행복하지 않은(Unhappy) 표정을 지으실 때도 있지만 늘 잘 챙겨주시는 분”이라면서 “항상 진지한 표정을 짓고 계셔서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 지 모르겠지만, 선수들에게는 가족과 같이 대해주시며 장난도 많이 치신다”고 말했다.
이 날 쿠에바스는 KBO 최초로 피치컴(Pitchcom) 수신기가 아닌 송신기를 찬 채 마운드에 올랐다.
미국 마이너리그 시절 피치컴을 사용했었다는 쿠에바스는 “내가 확신하는 구종을 나의 템포에 맞춰 던질 수 있게 돼 큰 도움이 된다”면서 “다른 선수(투수)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척 |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최현욱, 키덜트 소품 자랑하다 ‘전라노출’···빛삭했으나 확산
- “5년 동안 괴롭혔다” 김준수, BJ협박에 직접 입열었다
- ‘음주 튀바로티’ 김호중, 징역살이 억울했나···즉각 ‘빛항소’
- ‘마약투약·운반 의혹’ 김나정, 경찰에 고발당했다
- ‘송재림 사생활’ 유포한 일본인 사생팬에 비판세례···계정삭제하고 잠적
- [스경X이슈] “잔인하게 폭행” VS “허위 고소” 김병만, 전처와의 폭행 논란…이혼 후 재발한
- 한지민♥최정훈, 단풍 데이트 ‘딱’ 걸렸네…이제 대놓고 럽스타?
- [종합] 박원숙, 子 사망 후 헤어진 친손녀와 재회 “아들 떠나고 후회” 눈물
- [스경X이슈] 김광수가 되살린 불씨, 티아라·언니 효영에도 붙었다
- ‘새소식’ 알린 율희-최민환, 싸늘하거나 응원하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