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4명 “트럼프 승리”…바이든 “의학 상황 발생 시 출마 재검토”

조혜진 2024. 7. 18.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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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사건 이후 처음으로 미 대선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응답자 10명 중 4명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길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한 방송 인터뷰에서 '의학적 상황이 발생하면 출마를 재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조혜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유권자 10명 중 4명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에서 이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AP 통신 등이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미국 유권자 천2백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42%가 트럼프가 이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바이든이 이긴다는 응답은 18%로, 두 배 이상 차이 났습니다.

다만, 조사 기간 등으로 볼 때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사건이 미친 영향은 적은 것으로 AP 통신은 분석했습니다.

제이디 밴스 부통령 후보에 대해서는 절반이 넘는 응답자가 의견을 형성할 만큼 알지 못한다고 답했습니다.

미 언론들은 제이디 밴스가 베스트셀러 작가이지만, 정치 신예인 만큼 부통령 후보 지명을 통해 공화당 내 주요 인사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피격 이후 잠시 주춤했던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사퇴 요구는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AP 통신의 여론 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원 가운데 3분의 2가 사퇴를 지지했습니다.

아담 쉬프 하원의원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사퇴를 촉구하면서 재선 포기를 요구하는 민주당 의원은 20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의학적으로 문제되는 상황이 생기면 출마를 재검토할 수 있다는 취지의 답변을 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만약 저에게 어떤 의학적 상황이 발생해 의사가 저에게 와서 이런저런 문제가 있다고 말한다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화당 대선 후보 승낙 연설을 하루 앞두고 사흘째를 맞이한 공화당 전당대회에서는 제이디 밴스 부통령 후보가 지명 후 처음으로 연설에 나섭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이인영/화면출처:CBS 뉴스·BET 뉴스/자료조사:서자련 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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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진 기자 (jin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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