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율, 엄태구에 "아직 한선화 포기 안 했다" 날 선 경고[놀아주는 여자]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권율이 엄태구에게 아직 한선화를 포기하지 않았다고 날 선 경고를 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수목드라마 '놀아주는 여자'(극본 나경/연출 김영환, 김우현/제작 베이스스토리, 아이오케이, SLL) 11화에서 장현우(권율 분)는 고은하(한선화 분)와 갑자기 사라진 이동희(박재찬 분)를 찾아 해메다 곽재수(양현민 분)에게 발각, 본의 아니게 목마른 사슴 하우스에 입성했다.
곽재수는 이어 장현우에게 "우리 쥐방울이랑은 관계가 어떻게 되는가? 집 앞까지 데려다 줄 정도면 보통관계는 아닌 거 같은데?"라고 추궁했고, 고은하는 "제 별명이요"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곽재수는 "뭐 하는 사람이야? 직업은 있어?"라고 물었고, 장현우는 "네, 검사입니다"라고 답했다. 그제야 곽재수는 "죄송합니다 검사님. 제가 인사가 짧았습니다. 제가 혓바닥도 남들보다 많이 짧았습니다"라고 사과했다.
이에 고은하는 "검사님 피곤하실 테니까 그만 보내드릴까요"라고 했고, 장현우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바로 그때 서지환(엄태구 분)이 나와 불쾌감을 드러냈다. 당황한 고은하는 안절부절 못 했고, 장현우는 "근처에 볼 일이 있어서 왔다가 어쩌다 보니 들어오게 됐습니다"라고 대신 설명했다.
그러나 서지환은 "남의 동네에 무슨 볼 일이 있어서 자꾸 오시는 겁니까?"라고 따졌고, 장현우는 "대한민국에선 자기 행동을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는 권리라는 게 있습니다. 일반적행동자유권이라고 하죠"라고 맞섰다.
그럼에도 서지환은 "밤늦게 남의 집에 들어오는 게 예의가 아니라는 것쯤은 아실 텐데요"라고 재차 따졌고, 장현우는 "아, 너무 사양하는 것도 실례가 되는 것 같아서 들어왔는데 불편하면 사과드리겠습니다. 다들 쉬셔야 할 것 같은데 전 이만 가보겠습니다"라며 자리를 떴다.
서지환은 그런 장현우를 따라 나왔고, 장현우는 "주거침입으로 신고라도 할 태세더니 친히 배웅까지 해주시고"라고 비아냥댔다. 서지환은 "난 그냥 문단속하는 겁니다"라고 밝혔고, 장현우는 "혹시나 해서 내가 얘기하는데, 나 아직 은하 씨 포기 안 했습니다. 이 집도 잠시 머무는 거라고 생각하겠습니다"라고 경고했다.
이에 서지환은 "생각하는 거야 자유지만 남의 집 일에 관심 접어두시죠"라고 날 선 반응을 보였고, 장현우는 "관심을 접고 안 접고도 제 자유죠"라고 팽팽히 맞섰다. 장현우는 이어 "뭐 어쨌든 만약에 은하 씨한테 무슨 일이라도 생긴다면 제가 언제든 다시 데리고 나올 겁니다"라고 엄포를 놓은 후 목마른 사슴 하우스를 나섰고, 서지환은 아무런 대꾸도 하지 못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고은하에게 접근한 고양희(임철수 분)의 모습이 그려져 극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종합편성채널 JTBC 수목드라마 '놀아주는 여자'는 어두운 과거를 청산한 큰형님 지환과 아이들과 놀아주는 '미니 언니' 은하의 반전 충만 로맨스 드라마로,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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