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한국처럼 '자국 리그 감독' 빼 오기? 새 시즌 앞둔 뉴캐슬 '청천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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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의 후보로 에디 하우 뉴캐슬 유나이티드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
영국축구협회(FA)는 16일(한국시간) "8년 동안 102경기를 지휘한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직에서 사임함을 전했다"라며 공식 발표했다.
그러나 매체의 보도대로 하우 감독이 잉글랜드 대표팀 차기 감독으로 선임된다면, 뉴캐슬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초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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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의 후보로 에디 하우 뉴캐슬 유나이티드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
영국축구협회(FA)는 16일(한국시간) "8년 동안 102경기를 지휘한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직에서 사임함을 전했다"라며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잉글랜드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수년의 시간을 보낸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고, 이제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은 공석이 됐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결승전에서 스페인에 아쉽게 패배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지난 유로 2020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준우승으로, 우승 트로피 한 번 들어보지 못하고 잉글랜드 감독직을 그만두었다.
자연스레 시선이 쏠리는 곳은 차기 감독이다. 그런데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팀을 이끌고 있는 감독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17일 "사우스게이트 감독을 대체할 잉글랜드 감독으로 새로운 인물이 등장했는데 이는 프리미어리그 클럽에는 나쁜 소식이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하우 뉴캐슬 감독이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고 꼬집었다. 매체는 "하우 감독이 새로운 유력한 후보로 보인다. 하우 감독은 2022년 장기 계약 연장에 서명했는데, 500만 파운드(90억)의 해지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프리시즌이 진행 중이고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가 한 달도 남지 않았는데, 뉴캐슬은 하우 감독을 잃게 되면 어려운 상황에 빠진다"라고 전했다.
하우 감독은 2021년 11월 뉴캐슬의 감독이 됐다. 이후로 공격적인 영입에 힘입어 그라운드 위에서도 좋은 성적을 냈다. 2022-23시즌 전술가로서의 면모를 보이면서 프리미어리그 4위를 기록해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성공했고, 지난 시즌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 속에서도 나름대로 중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는 모습도 보여주었다. 선수 활용력과 전술적 역량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그러나 매체의 보도대로 하우 감독이 잉글랜드 대표팀 차기 감독으로 선임된다면, 뉴캐슬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초비상이다. 8월 중순 개막하는 프리미어리그인데, 한 달도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감독을 잃게 되는 것이다.
대한축구협회의 홍명보 감독 선임과 비슷하게 흘러갈 수도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이후 5개월 동안 차기 감독 선임에 나섰던 대한축구협회는 결국 홍명보 전 울산 HD 감독에게 대표팀 지휘봉을 맡겼다. K리그 시즌 도중 클럽 감독 빼 오기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었고, 울산 팬들은 분노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뒤를 이을 차기 감독을 찾는 FA. 하우 감독 선임이 이루어진다면 대한축구협회가 그랬던 것처럼 '클럽 감독 빼 오기'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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