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포커스] 홍명보X손흥민 10년 만의 재회…1기 막내→2기 주장과 무슨 대화 오갈까?
[STN뉴스] 이상완 기자 = 홍명보(55)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영국 현지에서 '주장' 손흥민(32·토트넘)을 만나 향후 A대표팀 운영과 관련해 짧은 시간 동안 밀도 높은 대화를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을 만나기 위해 이번 주중 영국 런던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홍 감독은 지난주 A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뒤 취임 첫 공식 행보로 유럽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코치진 세분화와 전문성 극대화를 위한 조치로 외국인 코치 영입 면담차 스페인, 포르투갈 등으로 향한 것이다.
홍 감독은 출국 당시 "프리 시즌이고 (유럽파) 선수들이 어떤 상황인지는 모르기 때문에 유동적이지만 되도록 보고 왔으면 좋겠다"며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을 최대한 많이 만나길 원했다.
일단 손흥민과의 만남은 조율이 됐다. 구체적인 만남 일정은 알려진 바가 없으나 손흥민의 프리 시즌 경기 일정상 현지 시각 기준으로 18일이나 19일에 만날 가능성이 유력하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17일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하트 오브 미틀로디언과 친선전을 갖고 영국으로 돌아와 20일 런던에서 퀸즈파크레인저스(QPR)와 치른다.
홍 감독과 손흥민의 만남이 성사되면 A대표팀 감독·선수로는 10년 만에 재회하게 된다. 홍 감독은 지난 2013년 6월부터 2014년 7월까지 약 1년간 A대표팀 사령탑으로 2014년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을 이끌었다.
이때 손흥민은 만 22세로 '절친' 김진수(전북 현대)와 함께 대표팀 막내로 승선해 홍 감독과 월드컵 무대를 경험하고 호흡을 맞췄다.
다만 홍 감독과 손흥민에게 있어 브라질 월드컵은 여전히 아픈 대회로 기억이 남아있다.
앞서 2012년 런던 올림픽 남자 축구 동메달 신화를 이룬 홍 감독이 우여곡절 끝에 A대표팀을 맡아 기대를 받고 월드컵에 출전했지만, 조별리그 1무2패로 탈락하는 등 실패를 맛봤다.
단순히 경기뿐만 아니라 대회 전부터 '의리 축구'로 여론이 등을 돌렸고 탈락 이후에는 사생활적인 부분이 부각되면서 최악의 사태를 경험했다.
손흥민도 당시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어 레버쿠젠에 뛰면서 지대한 관심을 받고 생애 첫 월드컵 무대를 밟은 터라 기대감이 컸다. 조별리그 2차전에서 월드컵 데뷔골을 넣는 등 완벽한 쇼케이스를 펼쳤지만, 팀이 탈락하면서 빛을 보지 못하고 실망만 남았다.
이후 홍 감독은 중국 슈퍼리그로 향해 지도자 경험을 쌓았고 돌아와서는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직을 거쳐 울산 HD 감독을 맡아 팀을 두 번이나 K리그1 정상(2022·2023년)에 올려놓는 등 화려하게 부활했다.
손흥민도 브라질 월드컵 활약을 발판 삼아 이듬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 진출해 부동의 에이스로 활약하면서 EPL 아시아 선수 최초 득점왕에 오르는 등 '월드클래스' 선수로 성장했다.
따라서 일명 '홍명보 1기'에서 아픈 기억과 실패를 맛봤던 두 사람이었던 만큼 '홍명보 2기'에서는 비장하면서도 남다른 각오로 호흡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 탈락 이후 국가대표 은퇴를 고려했던 손흥민은 '홍명보 2기' 체제에서도 변함없이 A대표팀 주장을 맡아 2026년 북중미 월드컵에 함께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홍 감독은 손흥민에게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 경질 이후 5개월간 차기 감독 선임 과정과 자신이 부임하게 된 일련의 과정들을 설명하는 대화가 먼저 오갈 듯 보인다.
현재 홍 감독 선임 과정과 대한축구협회의 행정적인 문제점 등을 둘러싼 비난 여론이 점점 더 거세지고 있어 이에 대표팀 선수들이 동요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급선무,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또한 박지성과 이영표, 박주호, 이동국, 김영광, 조원희 등 전 국가대표 선수들이 나서 협회와 홍 감독을 향한 비난 수위를 높이고 있는 터라 현재 대표팀의 주장이자 어린 선수들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는 손흥민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양해 또는 이해시키는 데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에는 외국인 코치를 비롯한 코칭스태프 구성과 역할을 소개하고 대표팀의 전술과 훈련 계획, 선수 구성, 목표 제시, 북중미 월드컵 플랜 등 전반적인 팀 운영에 관해 서로 심도있는 의견을 주고받는 시간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홍 감독은 손흥민이 세 차례의 월드컵 경험을 포함해 국가대표 14년간 A매치 127경기(48득점)를 치르고 세계 축구 중심 유럽에서 프로를 시작해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으로 대우해주면서 자문 역할로 도움을 요청하거나 주문할 가능성이 높다.
홍 감독은 손흥민을 비롯해 몇몇 유럽파와 만나고 외국인 코치를 면담한 후 국내로 돌아와 코치진 구성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예선을 준비한다. K리그 현장을 찾아 대표팀 선수 구성에 집중할 예정이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은 오는 9월부터 시작된다. 한국은 이라크, 요르단, 오만, 팔레스타인, 쿠웨이트와 B조에 묶였다.
STN뉴스=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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