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포기해야 하나?” 장광 장영 부자 살얼음판, 사위 김태현 난감 (아빠하고)[어제TV]

유경상 2024. 7. 18.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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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캡처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캡처

장광 장영 부자갈등에 사위 김태현이 난감해 했다.

7월 17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배우 장광 장영 부자지간이 갈등을 빚었다.

개그맨 김태현은 장모님이 여행을 간 사이에 처가를 찾아가 장인 장광과 처남 장영을 챙겼다. 김태현은 부자지간 갈등을 알고 차라리 당구를 치러 나가자고 제안했고, 평소 당구를 즐기는 장인 장광이 반색했다. 장영은 당구를 좋아하지 않았지만 매형 부탁에 마지못해 나갔다. 그렇게 당구를 치면서도 장광은 아들 장영에게 끝없는 잔소리로 모두를 지치게 만들었다.

장광은 과거 아들 장영에게 피아노도 강요했고, 장영은 “쉬는 날이면 들어와서 배운 거 쳐보라고 그랬다. 울면서 쳤다”고 털어놨다. 김태현이 “그렇게 싫다는데 왜 시키셨냐”고 묻자 장광은 “가장 큰 원인은 내가 못했기 때문에. 어릴 때 해야 절대음감이 나온다. 내가 뮤지컬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고, 장영은 “자식이 내가 못한 걸 대신 이뤄야 한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고 토로했다.

장광이 “방법은 어긋났을지 모르지만 지금도 내 생각엔 변함이 없다. 나중에 네가 배우로서 어떤 위치가 되고자 할 때 그게 정말 다 도움이 된다”며 제 의견을 고수했고 장영은 “모든 게 강요였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아예 들리지가 않는다. 어릴 때 그렇게 강요돼서 매주 울던 애가 성인이 돼 머리가 컸는데 더 안 들리지”라고 제 입장을 밝혔다.

장광은 “어릴 때 강요 때문에 그때부터 아예 마음의 문을 닫았다는 거냐. 그래서 아예 안 듣겠다고 생각해버린 거냐”고 물었고, 장영은 “‘안 듣겠다’랑 ‘안 들린다’는 느낌이 좀 다르다”며 답답해했다.

장광은 모두 아들을 위한 잔소리였다며 “앞으로도 이런 이야기는 전혀 안 들리겠네”라고 씁쓸해 했고 장영은 “아빠가 쓰는 화법이 항상 불편한 게 앞으로도 내가 하는 말이 넌 들리지 않겠네 하면 ‘안 들려요’하면 이 자리가 끝나는 거다. ‘들을게요’하면 다시 시작되는 거다. 최악이고 차악이기 때문에 말을 안 하는 거다. 화법이 안 맞는다. 다 강압”이라고 했다.

이에 장광이 사위 김태현에게 “그렇게 들리냐”고 묻자 김태현이 당황했다. 장영은 “매형이 어떻게 대답을 하냐. 대화를 어떻게 할 수가 없다”고 더 답답해했다. 전현무는 “아버지 말씀이 폭력적이다. 뭔가 말을 터놓기 어렵게 하시는 것 같다. 의도치 않았겠지만. 그래서 계속 악순환이 된다”고 했다.

또 장영은 “내 아들이 기분이 나쁘다고 하면 그렇구나가 시작인데 그렇구나가 없다”며 “여기서 하나 궁금한 게 아빠는 자식이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냐, 남들이 보기에 잘나가는 인생을 살았으면 좋겠냐”고 질문했다.

장광은 “두 가지 다면 감사하다. 잘나가기도 하고 행복하기도 하면. 어느 부모도 바라지 않을까. 잘나가지 않아도 행복할 수 있으면 그것도 좋다. 그러나 노파심에 잘나가지 않는데 행복하다면 쉽지 않은 케이스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에 장영이 “너는 뭐 할 때 제일 행복하니? 뭐하고 살고 싶니? 그런 질문을 한 적이 없다. 이런 인생이 살고 싶어 이런 설계를 하고 있구나. 뭔가 도움이 되고 싶으면 그 다음에 나와야 하는데. 아빠 머릿속에 있는 행복에 나를 맞추려고 하는 게 너무 숨이 막히는 거”라고 말하자 장광은 “그럼 아빠로서 너에 대해 포기해야 하는 거냐”고 반응했다.

장영은 “부모 자식 혈연으로 맺어진 관계가. 쓸모가 있어야 내 가족인 건 아니지 않냐. 자식을 포기한다? 굳이 그 단어를 써야 했나”라며 부친에게 가장 듣고 싶은 말이 “네가 뭐를 선택하든 나는 너를 믿는다”라고 털어놨다. 장영은 “생각하는 지점이 너무 다르다”며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승연은 “해석이 다르다. 아버지의 포기라는 말은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이라며 안타까워했고 배아현은 “잘나가거나 돈 많이 안 벌어도 되니까 좋아하는 노래 행복하게 했으면 좋겠다는 말에 버티면서 이어올 수 있었다”고 제 사례를 밝히며 공감의 눈물을 보였다.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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