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감 있는 묵직한 가속…지프 프리미엄 SUV '그랜드 체로키'[타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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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 그랜드 체로키는 위압감 있는 크기에 강인한 오프로드 감성, 도심에서의 편안함을 동시에 가진 프리미엄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다.
지난 6~8일 지프 그랜드 체로키를 타고 서울에서 대전까지 왕복 약 350㎞의 고속도로와 도심 등을 주행했다.
시승 마지막 날인 9일 공교롭게도 앞이 안 보일 정도의 폭우가 쏟아지는 와중 고속도로를 주행해야 했는데, 악조건 속에서도 그랜드 체로키 차량에 탑재된 안전 기능들과 보조 장치 등이 안전한 주행에 도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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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직하게 가속…'폭우' 악조건에도 안정적
HUD·ACC·주차보조 등 편의 사양 대거 탑재
전체적인 승차감은 조금 딱딱하게 느껴졌다. 앞좌석에는 통풍 시트와 조수석 파워 마사지 시트 등이 기본 장착됐다. 6일 주행 기준 야외 기온이 31도에 육박했는데, 에어컨뿐 아니라 통풍시트를 통해 쾌적한 주행이 가능했다. 스티어링휠 열선, 통풍 및 열선 시트 기능을 중앙 디스플레이 및 물리 버튼을 통해 조작할 수 있는 점도 편리했다.
비교적 무겁고 딱딱한 브레이크 페달은 초반에는 힘겹게 느껴졌다. 차를 멈추고 다시 가속하기 위해서 페달에 힘을 충분히 밟아야 했다. 차량에 탑재된 ‘오토 홀드’ 기능을 통해 정차 구간에서 계속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 않아도 되면서 이같은 부담을 덜 수 있었다.
그랜드 체로키에는 4륜구동 시스템인 쿼드라-트랙 2 4X4 시스템이 적용됐다. 낮은 토크 제어로 오프로드 기동성을 높이고, 좋지 않은 노면 상태에 대응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그랜드 체로키의 ℓ당 표준연비는 도심 6.6㎞, 고속 8.8㎞다. 2박 3일 동안 시승을 한 후 연비는 ℓ당 9.1㎞를 기록했다.
2023 지프 그랜드 체로키는 ‘리미티드’, ‘오버랜드’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되고 있다. 가격은 리미티드 트림 8550만원, 오버랜드 트림 935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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