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우 갈등 폭발한 제2차 세계대전의 전초전" [역사&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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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6년 7월 18일, 스페인에서 내전이 발발했다.
3년간 지속된 이 내전은 좌파 공화파 정부와 우파 반군 세력 간의 이념적 대립의 결과였으며, 제2차 세계대전의 전초전이기도 하다.
특히 1931년 제2공화국 수립 이후 좌파 세력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사회 개혁 정책이 추진되면서 우파 세력의 반발을 야기했다.
내전은 프란시스코 프랑코 장군을 중심으로 한 우파 세력이 쿠데타를 일으키면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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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1936년 7월 18일, 스페인에서 내전이 발발했다. 3년간 지속된 이 내전은 좌파 공화파 정부와 우파 반군 세력 간의 이념적 대립의 결과였으며, 제2차 세계대전의 전초전이기도 하다.
19세기 후반 이후 스페인 사회는 왕정과 공화주의, 지주와 농민, 가톨릭교회와 반교권 세력 간의 첨예한 대립으로 극심한 불안정 상태에 놓여 있었다. 특히 1931년 제2공화국 수립 이후 좌파 세력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사회 개혁 정책이 추진되면서 우파 세력의 반발을 야기했다.
내전은 프란시스코 프랑코 장군을 중심으로 한 우파 세력이 쿠데타를 일으키면서 시작됐다. 쿠데타는 스페인을 두 진영으로 분열시키는 계기가 됐다. 사회주의자, 공산주의자, 아나키스트 등 좌파 세력으로 구성된 공화파 정부는 국제적인 지원을 받으며 저항했다. 프랑코 장군이 이끄는 우파 세력은 독일과 이탈리아로부터 군사적, 물자적 지원을 받았으며, 카톨릭교회와 군부의 지지를 바탕으로 점차 전세를 유리하게 이끌어갔다.
스페인 내전은 단순한 내전을 넘어 국제적인 갈등으로 번졌다. 소련은 공화파 정부를 지원하며 국제 여단을 파견했다. 독일과 이탈리아는 국민파 세력을 지원하며 군사적 개입을 진행했다. 이는 제2차 세계 대전 발발의 징후로 해석되기도 한다. 영국과 프랑스는 불개입 정책을 추진했지만, 내전의 장기화를 막지 못했다.
1939년 4월 1일, 마드리드가 함락되면서 공화파 정부는 항복하고 내전은 국민파의 승리로 끝났다. 프랑코 장군은 독재정권을 수립하고 이후 36년간 스페인을 통치했다.
스페인 내전은 약 50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비극적인 사건이었다. 또한, 수십만 명의 사람들이 조국을 등져야 했다. 내전의 승리는 프랑코 독재정권의 탄생을 의미했으며, 스페인 사회는 40년 가까운 기간 동안 탄압과 고통 속에서 살아가야 했다. 화가 파블로 피카소는 작품 '게르니카'를 통해 이 내전의 참상을 고발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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