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이 몸무게’ 찍으면 다이어트 시작한다
선명한 복근과 홀쭉한 볼. 보디 프로필 촬영이 한참 유행할 때, 다이어트 목표치의 기준이 높았다. 하지만 복근을 위해 물 마시는 것까지 제한하는 다이어트는 지속가능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콰트’(QUAT)를 쓰고 있는 유저들의 데이터(2024년 1월 1일~6월 25일)를 기반으로 요즘 다이어트 트렌드를 알아봤다. ‘콰트’는 다이어트 시장의 틈새를 파고들어 성공을 거둔 홈 트레이닝 플랫폼이다. 부담스럽지 않은 다이어트 목표와 방법론을 제시해 52만명을 앱에 가입시켰다.
◇다이어트 결심하는 평균 체중은 61.6kg
콰트 이용자의 평균 나이는 32.6세다. 주 이용자는 여성으로 직장인, 예비신부, 워킹맘 등의 수요가 높은 편이다. 콰트 관계자는 “여성은 관리에 신경을 많이 쓰며, 운동 콘텐츠를 차근차근 접근하는 소비자층”이라고 설명했다.
콰트 이용자의 평균 신장은 157.5cm, 체중은 61.6kg으로 나타났다. 2021년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통계에 따르면 20대 여성 평균 몸무게는 58㎏, 30대 여성은 59.5㎏이다. 평균 몸무게보다 2.1~3.6kg 더 나가는 구간부터 다이어트 결심을 하는 것이다.
평균 체중감량 목표치는 9.59kg이다. 이용자들 대부분이 연령별 평균 몸무게를 훨씬 밑도는 체중을 희망하는 것이다. 가장 관리하고 싶어하는 부위는 힙(엉덩이)이고, 가장 통증을 많이 느끼는 부위는 허리인 것으로 조사됐다.
◇다이어터들의 하루 평균 운동 시간 34분
콰트 이용자들의 하루 평균 운동 시간은 34분으로 집계됐다. 콰트 영상이 대부분 10분 내외인 걸 감안하면 하루 평균 3강 정도를 수행하는 것이다. 칼로리로 치면 평균적으로 100~150kal를 소모한다.
가장 선호하는 운동 시간대는 밤 9시다. 하루 중 비교적 여유로운 저녁 시간을 활용하는 것이다. 직장인은 퇴근 후, 워킹맘은 아이가 잠든 후를 운동 시간으로 할애하는 셈이다.
유저들이 가장 운동을 많이 한 달은 3월이다. 2월 긴 설 휴가를 보내면서 급하게 찐 살을 빼고 싶은 니즈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들은 샐러드, 다이어트 주먹밥, 저칼로리 소스 등의 제품으로 식단을 관리한다. 콰트 관계자는 “특히 샐러드의 인기가 좋다”며 “요즘 다양한 맛의 제품이 나오기 때문에 샐러드가 간편한 식사 대용식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 버닝워터, 붓기차, 방탄커피 등 뷰티 음료나 다이어트 간식, 영양제도 인기다.
◇스트레칭도 운동이 됩니다
누적 시청 수 기준으로 콰트 내에서 가장 인기있는 코치는 김미구스와 빅씨스로 나타났다. 요즘 필라테스와 홈트레이닝으로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방증한다.
필라테스 전문 코치인 김미구스는 특유의 밝은 에너지와 재미있는 운동 프로그램으로 인기 몰이 중이다. 또 빅씨스는 유튜브 구독자 82만5000명을 보유한 전문 코치로, 유저들의 수요를 겨냥한 운동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외에 동작이 쉬워 초보자들이 선호하는 윤송연 코치의 ‘붓기타파 특공대’, 발레코어 인기에 힘입은 신혜 코치의 ‘누구나 사뿐사뿐 발레 스트레칭’, 거북목이나 허리디스크에 시달리는 이들을 위해 자세교정에 초점을 둔 태희 코치의 ‘바디 리셋 척추 교정 필라테스’도 조회수가 높다.
콰트 관계자는 “고생한 몸을 시원하게 풀어주는 스트레칭 프로그램이 인기”라며 “부종이 심한 경우 스트레칭 만으로도 바로 개운해지고, 빠른 시간 내에 효과를 볼 수 있어 많이들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세훈 부인 강의실 침입’ 강진구, 항소심도 무죄
- 제주-오키나와, 관광 디지털 혁신 손잡았다
- 김병만 측 “전처가 생명보험 가입…수익자는 본인과 입양 딸”
- 오리온 3분기 영업이익 2.6% 감소…“재료비‧인건비 상승 여파”
- 이성 문제로 연인 폭행하고 위협한 50대 男 체포
- 월계2지구 6700세대 단지로 재건축
- 성인 대상 디지털 성범죄도 '위장 수사' 가능… 성폭력처벌법 국회 통과
- 1700억원대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조직 붙잡혀
- 트럼프의 유별난 햄버거 사랑…케네디는 “독극물 같은 음식”
- 멸종위기 코모도왕도마뱀 등 희귀 외래생물 밀수... 일당 14명 송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