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이 600원? 이 정도면 지갑 열리겠네…'땡처리' 창고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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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가성비 좋은 이월 상품(재고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유통 업체가 이른바 '땡처리'로 불리는 클리어런스 할인 행사 규모를 확대한다.
지난해 행사에서 정가 대비 30~40% 할인한 조르쥬레쉬, 안나수이 등 롯데홈쇼핑 단독 패션 브랜드 제품은 주요 사이즈가 5분 만에 완판되며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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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사 할인 행사 규모 키워...비용 절감, 신규 고객 유입 효과
고물가에 가성비 좋은 이월 상품(재고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유통 업체가 이른바 '땡처리'로 불리는 클리어런스 할인 행사 규모를 확대한다. 최초 판매가보다 50~90% 할인된 가격에 일부 제품은 개시 5분 만에 완판되며 인기를 입증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마켓과 옥션은 18일 하루 완구 브랜드 손오공 제품 220종을 최대 69% 할인 판매하는 '창고 대방출' 행사를 단독으로 진행한다.
마인크래프트 캐릭터 미니 피규어는 1개당 500원 초특가로 선보인다. 10개 묶음 상품이 정상가의 30% 수준인 5000원이다. 1개에 1만~3만원대인 피셔프라이스, 옥토넛, 쥬라기월드 등 인기 캐릭터 장난감은 3900원·6900원·9900원 균일가로 판매한다.
G마켓 관계자는 "클리어런스 행사는 패션, 생활용품 분야에서 종종 진행하는데 이번처럼 브랜드 단독으로 진행하면 할인율을 더 높일 수 있어 고객 혜택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롯데홈쇼핑은 18일부터 21일까지 600여종 상품을 최대 90% 할인 판매하는 '쇼킹 프라이스'를 진행한다. 2020년부터 시작한 쇼킹 프라이스는 '창고 대개방'을 콘셉트로 이월 상품을 초특가에 선보이는 행사다.
그동안 패션 위주로 진행했는데 올해부터 식품, 가전 등 생필품으로 제품군을 다양화했다. 참여 브랜드 수를 3배 늘렸고, 판매 물량 규모도 300억원으로 확대했다. 올해부터 TV홈쇼핑 방송 없이, 모바일 앱에서만 판매한다.
무봉제 스타일 '풀다 브라팬티' 16종은 1만원대에 판매한다. 1세트당 600원대로 정상가보다 90% 저렴한 가격이다. 10만8000원짜리 소가죽 숄더백 '사만사타바사 퍼즐백'은 1만원에 판다.
지난해 행사에서 정가 대비 30~40% 할인한 조르쥬레쉬, 안나수이 등 롯데홈쇼핑 단독 패션 브랜드 제품은 주요 사이즈가 5분 만에 완판되며 인기를 끌었다. 유행을 타지 않는 스타일과 색감의 제품이 인기였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롯데아울렛은 19일부터 28일까지 역시즌 상품 할인 행사 'Ready 4 Seasons(레디포시즌즈)'를 진행한다. 지난해 처음 시작한 클리어런스 행사인데 올해 참여 브랜드를 10% 더 늘렸고, 할인율도 최대 70%까지 높였다.
최초가 45만9000원인 노스페이스 에어히트 다운재킷은 23만9000원에, 최초가 47만9000원인 그레고리 엠파이어 블루 백팩은 23만5000원에 각각 판매한다. 파타고니아,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7~8만원대 인기 브랜드 티셔츠는 4~5만원대에 선보인다.
롯데아울렛 관계자는 "최근 이월 상품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저렴한 가격도 있지만, 해외로 휴가를 떠나는 고객이 많아져 계절에 구애받지 않는 시즌리스(Seasonless) 상품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작년 행사 기간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0%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런 대규모 이월 상품 행사는 업체와 소비자 모두 '윈윈'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월 상품 수요가 많아져 클리어런스 행사도 매 시즌 전략적으로 운영한다"며 "고객은 알뜰 쇼핑 기회가 넓어지고, 협력사는 재고 소진으로 운영비 절감 효과가 있다"고 했다.
유엄식 기자 usy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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