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쌍둥이만 만나면 작아지나... SSG 김광현 충격 붕괴, 9년만 8실점 조기 강판 'LG전 ERA 11.50 실화냐'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SSG 랜더스 김광현이 충격의 강판을 당했다.
김광현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서 선발 등판해 3이닝 9피안타(2피홈런) 1볼넷 2탈삼진 8실점을 무너졌다.
이날 경기 전까지 LG전 3경기 2패 평균자책점 9.00으로 좋지 않았던 김광현은 또 부진했다.
이번 8실점을 더하면 LG전 평균자책점은 11.50까지 올라갔다.
김광현이 한 경기 8실점 한 것은 2015년 8월 29일 KT전에서 1⅔이닝 8실점 한 이후 무려 9년 만이다.
최고 148km 직구 28개, 커브 13개, 슬라이더 22개, 포크볼 10개 등 73구를 뿌렸다.
시작부터 흔들렸다. 홍창기에게 안타를 맞은 김광현은 김현수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하지만 오스틴에게 다시 안타를 허용해 1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4번 문보경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아 실점한 김광현은 박동원의 타구를 잡지 못하면서 내야 안타를 허용해 또 다시 실점했다. 계속된 1사 1, 3루에서 오지환을 1루 땅볼로 유도하며 실점과 맞바꿨다. 1회에만 3실점했다.
2회는 삼자범퇴로 잘 막아낸 김광현은 3회 와르르 무너졌다.
김현수와 오스틴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문보경을 볼넷으로 내줘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박동원을 삼진 처리했으나 오지환에게 만루포를 헌납했다. 이어 김범석에게도 백투백 아치를 허용하며 8실점을 하고 말았다.
4회 김택형과 교체되며 충격의 강판을 했다.
당연히 팀이 이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김택형마저 자신의 공을 던지지 못했다. 추가 3실점을 하며 4회까지 11실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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