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스타워즈] '경피약물전달' 티디에스팜, 18일 수요예측 "연평균 영업익 14%↑"

한방 복합 카타플라즈마 시장 매출 1위
코스닥 상장 노린다

[편집자주]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기업공개(IPO) 시장이 개인들의 대안 투자처로 떠올랐다. 지난해에 이어 연초부터 2차전지와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IPO 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공모주 투자에 성공하려면 단기 재료에 흔들리지 말고 기업을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주린이(주식+어린이)에게 새내기 상장사의 실적에 리스크 등 분석은 어렵기 마련. 불확실성의 시대, 'IPO 스타워즈'가 자고 나면 새롭게 등장하는 예비 상장사 및 새내기 상장사를 소개한다.

티디에스팜이 18~24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사진=김은옥 기자

경피약물전달 의약품 전문기업 티디에스팜이 18일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올해 3분기 중 안정적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계획이다.

이날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티디에스팜은 오는 24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오는 22~23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을 실시한다.

티디에스팜의 상장예정 주식수는 기명식 보통주로 총 553만주다. 그중 100만주가 신주모집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주당공모가액 희망밴드는 9500~1만700원이다. 희망밴드에 따른 총공모금액은 95억~107억원이다.

2002년 설립된 티디에스팜은 DDS(약물전달시스템) 분야 중 고성장하고 있는TDDS(경피약물전달시스템)의 개발 및 제조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티디에스팜은 흡수율과 안정성이 높은 TDDS플랫폼 자체 설계 및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TDDS는 피부를 통해 제어된 속도로 약물을 전달하는 시스템이다. ▲간·소화기관 부작용 최소화 ▲흡수 속도 조절·중단·제어 ▲유효 혈중농도 조절 및 장시간 연속 투여 가능 ▲경구 및 주사제 대비 부담 감소 등 약물에 대한 환자 순응도를 높이고 효능 및 효과를 극대화하는 장점들을 보유했다.

고위험의 신물질신약 개발에 비해 드는 비용이 적고 개발기간이 짧다는 장점도 있다. ▲패치 ▲파스 ▲화장품 ▲일반의약품 ▲전문의약품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한 첨단 기술이다.

아울러 티디에스팜은 한방복합 카타플라스마(습포제)를 개발해 다수의 고객사에 공급 중이다. 국내 한방 복합 카타플라스마 시장에서 티디에스팜은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핫멜트 타입 NSAID(소염진통제) 복합제제와 한방복합제 플라스타 제품, 고함량 디클로페낙 나트륨을 개발하는 데도 성공했다. 티디에스팜은 현재 해당 제품들을 여러 고객사에 공급하고 있다.

티디에스팜의 주요 제품으로는 ▲안티푸라민 쿨파워 플라스타 ▲록펜텍 카타플라스마 ▲한방동의고 카타플라스마 ▲노맨스트롱 카타플라스마 ▲록펜텍 플라스타 등 카타플라스마 등 플라스타(첩부제) 계열의 다양한 제품들이 있다. 또한 발진열, 고혈압, 피부과, 내과, 일반의 등에 사용되는 ▲시타타딘정 ▲티디콤비정과 같은 경구용 내용고형제 전문의약품도 판매하고 있다.

티디에스팜은 지난해 매출액 300억원, 영업이익 50억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021년 198억원, 2022년 256억원으로 3개년간 지속적으로 매출이 상승세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2021년 11.6%, 2022년 14.8%, 2023년 16.6%로 연평균 14% 성장이라는 우수한 재무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김철준 티디에스팜 대표는 "티디에스팜은 다년간 연구개발로 쌓아 올린 기술력을 기반으로 최고의 제품을 제공하며 환자 중심으로 개발하는 기업"이라며 "앞으로 남은 코스닥 상장 절차에 차칠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며 상장을 통해 회사가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염윤경 기자 yunky23@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