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바에 집사고 말지”…전셋값 폭등에 매매시장으로 눈 돌리는 무주택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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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폭등하고 있는 가운데, 아파트 매매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무주택자들이 늘고 있다.
고금리로 '내 집 마련'을 미뤄왔던 무주택자들이 전셋값과 분양가 모두 뛰어오르자 매매시장에 뛰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전셋값이 올라 매매가격과 격차가 줄었기 때문에, 무주택자들 입장에선 대출을 조금 더 내고 매매를 선택하게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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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폭등하고 있는 가운데, 아파트 매매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무주택자들이 늘고 있다. 고금리로 '내 집 마련'을 미뤄왔던 무주택자들이 전셋값과 분양가 모두 뛰어오르자 매매시장에 뛰어들었다는 분석이다.
국토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6월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33.0으로 전월(121.5) 대비 11.5포인트 대폭 상승했다. 이는 2021년 9월(142.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소비심리가 살아난 데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과, 아파트 전셋값 상승 등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전셋값이 올라 매매가격과 격차가 줄었기 때문에, 무주택자들 입장에선 대출을 조금 더 내고 매매를 선택하게 된다는 것이다.
국토연구원 관계자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진 상황에서 서울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과 거래가 회복되는 부분 등이 더해지면서 심리지수가 많이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연구위원은 "최근 서울 지역을 비롯한 주요 지역에서 매매가격이 오른 것은 전셋값 상승과 무관치 않다. 전셋값이 오르니 아예 집을 사려는 수요자들이 생긴 것"이라면서 "전세가격이 계속 오르면 갭 투자가 유입되면서 매매가격을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가 3만명 넘게 줄어들었다는 통계 자료가 나왔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주택청약 가입자 수는 총 2550만6389명으로 한 달 전(2554만3804명)에 비해 3만7415명(0.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업계 전문가들은 무주택자들이 주택청약을 포기하고 기존 주택 매매를 통해 내 집 마련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수도권 아파트 거래는 최근 들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6월 기준 서울 아파트 거래 신고 수는 이날 기준 6177건에 달한다. 이는 2020년 12월(7745건) 이후 가장 많은 거래량으로, 신고 기한이 보름가량 남은 점을 고려하면 6월 거래 건수는 7000건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렸다. 6월 경기도 아파트 거래 신고 건수 역시 1만1365건으로 2021년 8월(1만3479건)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수도권의 경우 최근 급등한 분양가에 대한 부담도 있고 추첨제 물량이 늘긴 했지만 경쟁이 너무 치열하다 보니 주택 수요자들이 기존 주택 거래 시장으로 이탈한 것"이라면서 "지방 같은 경우는 현재도 미분양이 많기 때문에 청약통장이 필요 없어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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