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연속 결선 진출 도전’ 박성재, “단국대만 바라보며 준비”
한양대는 경상북도 상주시에서 열리는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에서 고려대, 단국대, 조선대와 C조에 속했다.
2021년부터 4년 연속 결선 토너먼트 진출에 도전하는 한양대의 에이스는 박성재(186cm, G)다. 박성재는 올해 대학농구리그에서 평균 14.8점 6.0리바운드 3.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MBC배를 앞두고 있는 박성재는 “몸 상태도 좋고, 준비를 잘 한 거 같아서 빨리 경기를 하고 싶다(웃음). 무조건 예선 통과해서 4강 이상 성적을 바라본다”며 “다른 조에 (대학농구리그에서) 순위권 싸움을 할 팀이 남아 있으니까 그 팀들과도 경기를 해보고 싶어서 지난해(6강)보다 더 높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했다.
박성재는 “상주로 내려오기 전날 고려대와 연습경기를 했다. (고려대와) 예선 때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고, 아쉽게 지더라도 2위로 올라가면 다른 조의 팀들과도 해볼 만하다고 생각해서 더 높이 바라본다”며 “다같이 단합하고, 팀 플레이를 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 고등학교가 아닌 대학과 연습경기를 하니까 더 투지가 생겼고, 더 정신을 차렸다”고 4강 이상 성적을 거둘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보였다.
한양대가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단국대와 첫 경기에서 무조건 이겨야 한다.
박성재는 “MBC배 조 편성이 나왔을 때부터 단국대와 경기만 바라보며 준비를 많이 했다”며 “또 단국대와 대학리그 8강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을 하고, 종별 때도 같은 조라서 첫 경기를 잡는다는 생각으로 훈련했다”고 했다.
이어 “단국대에 맞춘 준비된 수비가 있고, 공격은 모든 선수들이 자신있게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수비가 가장 중요하다”며 “단국대가 공수 리바운드 모두 달려서 들어오기에 우리도 모든 선수들이 박스아웃을 열심히 하고, 다같이 (리바운드에) 뛰어들어가고, 투지 있는 모습을 보여줄 준비를 했다”고 했다.
박성재는 “대학리그 초반기에는 자신있게 던졌는데 계속 안 들어가서 넣으려고 하니까 부담이 생겼다”며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넣어야지 하는 생각이 강했다. 그걸 내려놓은 뒤 슛 감을 찾았다. 자신있게 하면 성공률이 따라올 거다”고 했다.
개막 전에 당한 발목 부상의 영향이 아니었냐고 하자 박성재는 “초반에는 밸런스가 안 잡혔지만, 그거 때문은 아니다”며 “처음에 밸런스가 안 잡히니까 자신감이 떨어지고, 여러 가지가 복합 작용했다”고 답했다.
대학농구리그에서는 속공 성공과 실패 기록도 나오는데 박성재는 올해 속공 24개 중 16개(66.7%)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지난해 속공 34개 중 25개(73.5%) 성공보다 다소 성공률이 떨어졌다.
박성재는 “초반에는 발목을 신경을 써서 점프나 수비를 달고 마무리하는 걸 피해서 그랬다. 지금 상황에서는 완전히 나았고, 몸 상태도 가벼워서 좋아질 거다”며 “속공을 뛰면서 수비가 있으면 몸을 의식하고, 피하면서 했었다.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지적을 해주셔서 그걸 생각하면서 자신있게 하고 있다”고 했다.
한양대는 18일 단국대와 맞대결로 MBC배를 시작한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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