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다" 위장막 뚫은 존재감에 정의선도 흡족한 차…픽업트럭 시장 흔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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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모빌리티가 독점하고 있는 국내 픽업트럭 시장에 기아와 GM한국사업장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국내에서는 캠핑, 레저 수요를 적극 공략하는 한편 픽업트럭 인기가 높은 해외에서 새로운 매출 통로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경쟁 모델이 연이어 등장하자 KG모빌리티는 국내 픽업트럭 시장 지배력을 지키기 위해 올해 안에 전기 픽업트럭을 선보이기로 했다.
기아의 경우 국내 시장을 발판으로 픽업트럭 선호가 큰 미국, 호주 등 해외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포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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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모빌리티가 독점하고 있는 국내 픽업트럭 시장에 기아와 GM한국사업장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국내에서는 캠핑, 레저 수요를 적극 공략하는 한편 픽업트럭 인기가 높은 해외에서 새로운 매출 통로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17일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1~6월 국내에서 팔린 픽업트럭은 7350대다. 이 가운데 89.2%인 6553대가 KG모빌리티의 '렉스턴 스포츠'다.
KG모빌리티 주도의 픽업트럭 시장에 먼저 도전장을 내민 건 GM한국사업장이다. GM한국사업장은 지난 15일 쉐보레 '올 뉴 콜로라도'를 국내 공식 출시했다. 신형 콜로라도는 액티브 2 스피드 4WD(4륜구동), 오프로드 드라이브 모드 등 오프로드 주행에 특화된 주행 성능을 탑재했다. 또 GM의 글로벌 커넥티비티 서비스 '온스타', 무선 폰 프로젝션 등 다양한 첨단 사양이 적용된다.
기아는 브랜드 첫 정통 픽업 트럭 '더 기아 타스만'을 내년 상반기 출시한다.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국내를 포함한 미국, 스웨덴, 호주, 중동 등 다양한 지역에서 4년 이상 시험을 진행했다. 기아는 지난달 말 '2024 부산모빌리티쇼'를 통해 타스만에 위장막을 씌운 채로 공개했는데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타스만을 보며 "(생각보다) 더 크다"며 흡족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경쟁 모델이 연이어 등장하자 KG모빌리티는 국내 픽업트럭 시장 지배력을 지키기 위해 올해 안에 전기 픽업트럭을 선보이기로 했다. KG모빌리티는 전기 픽업트럭 'O100'(프로젝트명)을 올해 4분기 안에 양산·출시할 계획이다. 신형 전기 픽업트럭은 토레스 EVX를 기반으로 만들어질 전망이다. 또 중국 비야디(BYD)가 국내에서 생산하는 배터리팩이 탑재된다.
완성차 업계가 연이어 픽업트럭 출시에 나선 것은 국내 픽업트럭 수요가 성장할 잠재력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최근 몇년간 국내 픽업트럭 판매는 줄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2019년 픽업트럭은 국내에서 4만대 이상 팔렸으나 지난해 1만8199대로 절반 이하로 판매량이 떨어졌다. 한동안 저조했던 판매량과 더불어 국내에 캠핑, 귀촌 인구가 늘면서 적재 공간이 큰 픽업트럭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어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있다.
여기에 국내법상 픽업트럭은 화물차로 분류돼 배기량과 관계없이 연간 자동차세가 2만8000원 정도로 저렴한 것도 이점이다. 개별소비세나 각종 세금 부담도 적다.
기아의 경우 국내 시장을 발판으로 픽업트럭 선호가 큰 미국, 호주 등 해외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포부도 있다. 기아는 중형 픽업 타스만을 2025년부터 △다양한 야외 여가활동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국내 △'Ute'(유트)라는 고유명사가 있을 정도로 픽업에 대한 관심이 높은 호주 △사막과 같은 다양한 오프로드 환경이 있는 아중동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해 고객의 다양한 목소리와 생활방식을 만족시킨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가 선택하는 차종이 다양해지는 환경에서 국산 픽업트럭도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도균 기자 dk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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