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욱 "뇌 절반 여는 수술…비용만 5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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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안재욱(53)이 중년의 우울감을 드러낸다.
18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되는 채널A '아빠는 꽃중년'에서는 안재욱이 전문의를 찾아 심리상담을 받는 모습이 그려진다.
안재욱은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큰 터닝 포인트가 됐던, 11년 전 미국 여행에서 지주막하출혈로 응급 수술을 받았던 일을 언급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이에 전문의는 "수술 이후 질병과 위험에 대한 트라우마와 불안이 커진 것 같다"고 분석해 안재욱에게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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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혜원 인턴 기자 = 배우 안재욱(53)이 중년의 우울감을 드러낸다.
18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되는 채널A '아빠는 꽃중년'에서는 안재욱이 전문의를 찾아 심리상담을 받는 모습이 그려진다.
안재욱은 "평소 관심은 많았지만 남들의 시선이 신경 쓰여 병원에 가는 자체를 겁냈다"고 밝혔다.
그는 생애 처음으로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아 사전 문진표를 작성한다. 이후 상담실로 들어가 전문의를 마주했다. 자신의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꺼내기 시작한다.
이 자리에서 안재욱은 "15년 전에도 심한 우울감에 시달려 하던 일을 바로 멈추고 한 달 정도 여행을 떠난 적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울한) 감정을 풀어보려 여러 시도를 해봤지만, 솔직히 늘 힘들었던 것 같다"고 고백한다.
아울러 안재욱은 "우여곡절 많았던 나의 삶과 이로 인해 내가 가지게 된 감정과는 상관없이 아이들(수현 도현)만은 문제없이 밝게 자랐으면 하는 강박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고 털어놨다. "어린 시절부터 썩 좋은 환경에서 살지 못했기에 늘 본가에 관한 책임과 울타리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고 했다. 그는 가장으로서 책임감을 짊어져야 했던 과거를 회상하다가 연신 땀을 닦는다.
안재욱은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큰 터닝 포인트가 됐던, 11년 전 미국 여행에서 지주막하출혈로 응급 수술을 받았던 일을 언급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수술비만 무려 5억원이 들었던 당시 상황에 대해 그는 "뇌의 절반 이상을 여는 대수술이었기에 모든 걸 내려놨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의료진에게 '만약에라도 수술이 잘못된다면 이번 기회에 잊고 싶은 기억을 다 지워달라'고 요청했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전문의는 "수술 이후 질병과 위험에 대한 트라우마와 불안이 커진 것 같다"고 분석해 안재욱에게 충격을 안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pleasanteye8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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