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브리핑] K-원전 30조 '잭팟' 外

임선우 외신캐스터 2024. 7. 18.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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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 눈에 보는 해외 경제 이슈

▲K-원전 30조 '잭팟'...韓, 체코 원전 수주
▲구글·MS, 中 고객에 '엔비디아 AI칩' 포함 클라우드 제공
▲EU, 구글-삼성 'AI 파트너십' 들여다본다..."경쟁제한 여부 의견 수렴 중"
▲'벼랑 끝' 틱톡, 유럽서도 '움찔'...EU '빅테크 갑질방지법' 계속 적용
▲이더리움 현물 ETF 초읽기..."비트코인 넘는다" 전망도

K-원전 30조 '잭팟'...韓, 체코 원전 수주

우리나라가 30조원 규모의 체코 원전 건설 수주를 따냈습니다. 2009년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에 이어 15년 만에 이뤄낸 원전 수출로, 유럽 최고 원전 강국인 프랑스와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 끝에 따낸 성과입니다.

현지시간 1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체코 정부는 이날 원전 신규 건설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수력원자력을 선정하면서 "모든 기준에서 한국이 제시한 조건이 우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체코 신규 원전 건설은 두코바니와 테밀린 지역에 원전 4기를 짓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만 30조원 규모에 달합니다.

체코 정부는 우선 두코바니에 24조원 규모로 건설하는 2기 사업을 확정하고, 테믈린에 짓는 2기에 대해선 5년 안에 건설 여부를 정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수주전에서 우리나라는 한수원을 필두로 두산과 대우건설, 한국전력기술 등이 '팀코리아'를 구성해 총력전을 펼쳐왔습니다.

이에 맞선 프랑스는 유럽 최대 원전 강국이라는 점과 외교력을 앞세웠습니다.

두 나라를 두고 저울질을 해온 체코 정부는 프랑스보다 한국이 가격은 물론 납기 준수 경쟁력에서 우월하다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수원은 체코 전력과 내년 3월 최종계약을 체결한 뒤 2029년 착공해 2036년부터 4기의 원전을 본격 가동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번 체코 원전 수주 성공으로 향후 K-원전의 유럽시장 진출이 더욱 유리해졌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구글·MS, 中 고객에 '엔비디아 AI칩' 포함 클라우드 제공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사업부가 중국에 데이터센터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현지 기업에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칩에 대한 접근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현지시간 1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MS는 중국 외부에 있는 데이터센터에서 중국 고객을 대상으로 엔비디아의 A100과 H100 칩이 포함된 서버 임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구글의 경우 중국내 고객이 본토 외부에 있는 서버를 사용하도록 허용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중국 기업이 첨단 반도체를 포함해 미국의 AI 칩에 접근하는 것을 금지하기 위해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지만 녹록지 않습니다. 

특히 엔비디아의 경우 이같은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에도 불구하고 올해 중국 시장에서 역대급 매출을 올릴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앞서 파이낸셜타임스(FT)는 엔비디아가 미국의 규제를 피해 만든 H20칩이 향후 수개월간 100만 개 이상 출하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우리 돈 17조 원에 육박합니다.

그런가 하면 중국 기업들은 암암리에 수출이 금지된 엔비디아 AI칩도 조달하고 있는데, 이같은 통로를 통해 흘러 들어간 칩만 연간 1만 2천500개로 추정됩니다. 

EU, 구글-삼성 'AI 파트너십' 들여다본다..."경쟁제한 여부 의견 수렴 중"

유럽연합(EU)이 구글과 삼성의 인공지능(AI) 파트너십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 등에 구글의 온디바이스용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 나노'가 탑재되는 것과 관련해 경쟁업계를 상대로 의견수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에 배포된 설문지로 추정되는 8쪽 분량 문건에서 집행위는 '제미나이 나노' 사전 탑재로 인해 다른 생성형 AI 시스템의 양이 제한되고 있는지를 묻고, 또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사전 설치된 다른 챗봇이나 앱과의 상호 운용성을 제한하는지에 관한 견해도 질문했습니다.

아울러 설문에 응하는 업체들에 삼성 측과 자사 개발 챗봇 사전 탑재 계약을 체결하려 했으나 무산된 사례가 있는지, 있는 경우 무산된 이유에 대한 상세 설명도 요청했습니다.

집행위의 이 같은 행보는 경쟁 제한 관행이 확인될 경우 구글과 삼성을 상대로 각각 반독점법 위반 조사를 개시하는 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로이터는 짚었습니다.

'벼랑 끝' 틱톡, 유럽서도 '움찔'...EU '빅테크 갑질방지법' 계속 적용

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 기업 바이트댄스가 유럽연합(EU)의 이른바 '빅테크 갑질방지법' 적용에 반발해 제기한 소송에서 패소했습니다.

현지시간 1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룩셈부르크에 있는 EU 일반법원은 이날 틱톡을 디지털시장법(DMA) 적용 대상 기업으로 지정한 EU 집행위원회 결정을 취소해달라는 바이트댄스의 요청을 기각했습니다.

집행위 당초 방침에 따라 틱톡이 계속 디지털시장법을 적용받게 됐다는 의미입니다.

'디지털시장법'은 거대 플랫폼 사업자의 시장 지배력 남용을 방지하고자 일정 규모 이상의 플랫폼 사업자를 '게이트 키퍼'로 지정, 특별 규제하는 법입니다.

바이트댄스를 비롯해 구글 모회사 알파벳, 아마존, 애플,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부킹닷컴 등 7개 기업이 게이트 키퍼로 지정돼 있습니다.

이들 기업은 서비스 종류에 따라 방식의 차이는 있지만 자사 플랫폼과 외부 플랫폼 간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는 조처를 해야 하며 자사 서비스를 우대하는 행위가 엄격히 금지됩니다.

'디지털시장법'을 위반하면 전 세계 매출의 최대 10%에 해당하는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고 반복적 위반이라고 판단되면 과징금이 최대 20%까지 상향될 수 있습니다.

이더리움 현물 ETF 초읽기..."비트코인 넘는다" 전망도

이르면 다음주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가 유력하다는 외신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업계는 자본 유입 면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보다 규모가 작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일각에선 파급력 만큼은 더 클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현지시간 1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5월 말 심사요청서가 승인된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는 23일부터 거래가 시작될 전망입니다.

앞서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ETF 전문 분석가 역시 “막판에 특별한 문제만 없다면 이더리움 현물 ETF는 23일 출시될 예정”이라고 전한 바 있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22일 이더리움 현물 ETF의 증권신고서(S-1)를 발효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다음 주 출시가 사실상 확정적인 가운데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을 제치고 암호화폐 대장 타이틀을 차지할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시장조사업체 카이코는 이더리움 현물 ETF가 출시될 경우 이더리움이 비트코인 수익률을 넘어서게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카이코는 "현재 거래소 내 이더리움 공급량이 충분하지 않는 상황에서 현물 ETF가 출시되면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이 더 심해질 것"이라며 "기관 투자자들의 폭발적인 수요가 이더리움 가격을 끌어올리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를 두고 디지털 자산 거래소 신퓨처스의 최고경영자(CEO) 레이철 린도 비슷한 입장을 밝히며 이더리움 상승랠리가 하반기에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는 "이더리움 현물 ETF가 출시될 경우 더 큰 폭의 상승랠리가 발생할 것"이라며 "이더리움이 이번 강세장 사이클에서 향후 2만 2,500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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