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에 뽑기 성공! 거인용병 풍작일세~
김하진 기자 2024. 7. 18. 03:00
교체 없다, 고민도 없다…롯데 효자외인 셋
롯데는 최근 몇 년 동안 외국인 선수 3명 중 한 명은 꼭 속을 썩혔다. 투수 중 한 명을 바꿔야 했고 타자 역시 교체가 잦았다. 지난해에도 롯데는 외국인 투수 댄 스트레일리와 찰리 반즈 두 명 중에 고민하다가 스트레일리를 교체했다. 외국인 타자 잭 렉스는 부상으로 이탈해 니코 구드럼으로 바꿔야만했다.그러나 올해만큼은 롯데는 같은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된다.
지난 16일 울산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는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 덕분에 웃었다.
선발 투수 찰리 반즈의 호투가 빛났다. 87개의 투구수로 7이닝을 소화했다. 9개의 삼진을 잡았고 안타와 볼넷은 단 하나씩만 내줬다.
지난 10일 부상 복귀전인 SSG전에서 최대 90개라는 투구수 제한 속에서도 6이닝 9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반즈는 복귀 후 두번째 경기에서는 더욱 경제적인 투구를 했다.
올시즌 성적은 13경기 5승2패 평균자책 2.95다. 13경기 중 9차례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고 경기 당 7.5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삼진 머신’다운 투구를 선보이는 중이다.
같은 날 홈런을 쏘아올린 외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는 개막 때부터 꾸준한 활약을 선보이는 중이다. 레이예스는 3-0으로 앞선 8회 솔로 홈런을 쏘아올리며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16일 현재 레이예스의 성적은 86경기 타율 0.354 8홈런 71타점 등이다. 타율 리그 3위, 안타 1위(120안타), 2루타 5위(23개) 등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묵묵하게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는 ‘효자’ 외인이다. 팀이 최하위권에 머물렀던 시즌 초반에도 레이예스는 3할 중반대 타율을 꾸준히 유지했다. 개막 후 한 달 동안 30경기에서 타율 0.347 4홈런 19타점 등을 기록했다. 5월에 잠시 페이스가 주춤하긴 했지만 그래도 월간 타율 0.302였고 타점은 오히려 27타점으로 더 늘었었다. 짧은 휴식 후 맞이한 후반기 6경기에서는 타율 0.458로 더 맹타를 휘두르는 중이다.
롯데가 외인 타자 덕을 보고 있는 건 정말 오랜만이다. 외국인 타자가 풀타임을 뛰며 3할 타율을 기록한 사례는 2017년 앤디 번즈가 마지막이다. 이후 카를로스 아수아헤, 제이콥 윌슨(이상 2019년), 딕슨 마차도(2020~2021년), DJ 피터스(2022년), 잭 렉스(2022~2023년) 등이 거쳐갔지만 기대에 못 미쳤다.
레이예스는 화려하지 않지만 꾸준한 플레이로 롯데 타선을 꾸준히 지키는 중이다. 경기 중 손에 붕대를 칭칭 감고 타격을 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지만 전혀 아픈 기색 없이 그라운드로 나섰다.
최근 주춤하지만 애런 윌커슨 역시 성공 사례다. 지난 해 대체 외인 투수로 롯데 유니폼을 입고 13경기 7승2패 평균자책 2.26으로 재계약에 성공한 윌커슨은 올해 19경기에서 8승7패 평균자책 3.64를 기록 중이다. 지난 6월4일 KIA전에는 완봉승도 거뒀다.
7월 2경기에서는 2패 평균자책 6.30으로 주춤했지만 반즈가 자리를 비웠던 6월 5경기에서 4승 무패 평균자책 2.45로 홀로 마운드를 지켰다.
롯데가 세 명의 외국인 선수가 모두 교체없이 활약을 이어간 건 2015년 이후 거의 10년 만이다. 당시 롯데는 조쉬 린드블럼과 브룩스 레일리 등 외인 투수 2명와 타자 짐 아두치로 외국인 선수를 구성했다.
린드블럼은 그 해 13승11패 평균자책 3.56을 기록했다. 레일리 역시 11승9패 평균자책 3.91로 KBO리그 데뷔 첫 해부터 두자리수 승수를 올렸다. 아두치도 132경기 타율 0.314 28홈런 24도루 등을 기록하며 구단 외국인 타자 최초로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그 해 가을야구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외국인 선수 농사만큼은 풍작이었다.
롯데는 올해 모처럼 외국인 선수 걱정은 없는 시즌을 보내고 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부상서 돌아온‘삼진머신’ 반즈
완봉승도 해낸 2년차 윌커슨
풀타임 3할대 꾸준한 레이예스
‘Again 2015’ 맹활약에 방긋
롯데는 최근 몇 년 동안 외국인 선수 3명 중 한 명은 꼭 속을 썩혔다. 투수 중 한 명을 바꿔야 했고 타자 역시 교체가 잦았다. 지난해에도 롯데는 외국인 투수 댄 스트레일리와 찰리 반즈 두 명 중에 고민하다가 스트레일리를 교체했다. 외국인 타자 잭 렉스는 부상으로 이탈해 니코 구드럼으로 바꿔야만했다.그러나 올해만큼은 롯데는 같은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된다.
지난 16일 울산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는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 덕분에 웃었다.
선발 투수 찰리 반즈의 호투가 빛났다. 87개의 투구수로 7이닝을 소화했다. 9개의 삼진을 잡았고 안타와 볼넷은 단 하나씩만 내줬다.
지난 10일 부상 복귀전인 SSG전에서 최대 90개라는 투구수 제한 속에서도 6이닝 9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반즈는 복귀 후 두번째 경기에서는 더욱 경제적인 투구를 했다.
올시즌 성적은 13경기 5승2패 평균자책 2.95다. 13경기 중 9차례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고 경기 당 7.5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삼진 머신’다운 투구를 선보이는 중이다.
같은 날 홈런을 쏘아올린 외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는 개막 때부터 꾸준한 활약을 선보이는 중이다. 레이예스는 3-0으로 앞선 8회 솔로 홈런을 쏘아올리며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16일 현재 레이예스의 성적은 86경기 타율 0.354 8홈런 71타점 등이다. 타율 리그 3위, 안타 1위(120안타), 2루타 5위(23개) 등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묵묵하게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는 ‘효자’ 외인이다. 팀이 최하위권에 머물렀던 시즌 초반에도 레이예스는 3할 중반대 타율을 꾸준히 유지했다. 개막 후 한 달 동안 30경기에서 타율 0.347 4홈런 19타점 등을 기록했다. 5월에 잠시 페이스가 주춤하긴 했지만 그래도 월간 타율 0.302였고 타점은 오히려 27타점으로 더 늘었었다. 짧은 휴식 후 맞이한 후반기 6경기에서는 타율 0.458로 더 맹타를 휘두르는 중이다.
롯데가 외인 타자 덕을 보고 있는 건 정말 오랜만이다. 외국인 타자가 풀타임을 뛰며 3할 타율을 기록한 사례는 2017년 앤디 번즈가 마지막이다. 이후 카를로스 아수아헤, 제이콥 윌슨(이상 2019년), 딕슨 마차도(2020~2021년), DJ 피터스(2022년), 잭 렉스(2022~2023년) 등이 거쳐갔지만 기대에 못 미쳤다.
레이예스는 화려하지 않지만 꾸준한 플레이로 롯데 타선을 꾸준히 지키는 중이다. 경기 중 손에 붕대를 칭칭 감고 타격을 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지만 전혀 아픈 기색 없이 그라운드로 나섰다.
최근 주춤하지만 애런 윌커슨 역시 성공 사례다. 지난 해 대체 외인 투수로 롯데 유니폼을 입고 13경기 7승2패 평균자책 2.26으로 재계약에 성공한 윌커슨은 올해 19경기에서 8승7패 평균자책 3.64를 기록 중이다. 지난 6월4일 KIA전에는 완봉승도 거뒀다.
7월 2경기에서는 2패 평균자책 6.30으로 주춤했지만 반즈가 자리를 비웠던 6월 5경기에서 4승 무패 평균자책 2.45로 홀로 마운드를 지켰다.
롯데가 세 명의 외국인 선수가 모두 교체없이 활약을 이어간 건 2015년 이후 거의 10년 만이다. 당시 롯데는 조쉬 린드블럼과 브룩스 레일리 등 외인 투수 2명와 타자 짐 아두치로 외국인 선수를 구성했다.
린드블럼은 그 해 13승11패 평균자책 3.56을 기록했다. 레일리 역시 11승9패 평균자책 3.91로 KBO리그 데뷔 첫 해부터 두자리수 승수를 올렸다. 아두치도 132경기 타율 0.314 28홈런 24도루 등을 기록하며 구단 외국인 타자 최초로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그 해 가을야구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외국인 선수 농사만큼은 풍작이었다.
롯데는 올해 모처럼 외국인 선수 걱정은 없는 시즌을 보내고 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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