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별' 박세은 2년 만에 귀국 무대..."출산이 발레의 전환점"
[앵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파리 오페라 발레단 최고무용수 '에투알' 박세은이 2년 만에 돌아왔습니다.
딸을 낳고 더 신나게 춤춘다는 박세은 발레리나는 출산이 발레의 전환점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처연하고 아름답게 표현한 죽어가는 백조부터
절정의 순간 남자 무용수와 숨 막히는 호흡을 보여주는 파드되까지.
파리 오페라 발레단의 에투알, 최고 무용수 박세은이 2년 만에 국내 공연에 나섭니다.
만삭일 때도 토슈즈를 신었다는 박세은은 딸을 낳고 한 달 반 만에 연습에 나서고, 6개월 만에 무대에 설 정도로 타고난 무용수입니다.
[박세은 / 파리 오페라 발레단 최고무용수 : 출산하고서는 너무 피곤하니까 (출산 전처럼) 고뇌할 시간이 없는 거예요. 되게 즐겁게 춤추고 다시 돌아와서 신나게 육아하고 저의 터닝 포인트는 출산인 것 같습니다.]
파리 오페라 발레단 동료들과 함께 꾸미는 올해 갈라는 직접 캐스팅과 프로그램 구성을 짜며 공을 들였습니다.
'카르멘' '돈키호테'를 포함해 모두 18개 작품 주요 장면을 뽑아 선보입니다.
[박세은 / 파리 오페라 발레단 최고무용수 : (프로그램) '이 중에 제일 하나를 뽑으면 뭐겠어요' 했을 때 대답할 수 없을 정도로 한 작품 한 작품이 정말 보석 같은…. 계속 자려고 누워도 작품이 생각나고….]
2011년 준단원으로 입단할 당시만 해도 파리 오페라 발레단에 한국인은 박세은 혼자.
어느덧 발레단에는 한국인 무용수만 6명에 이를 정도로 뛰어난 후배들이 연이어 나왔습니다.
[박세은 / 파리 오페라 발레단 최고무용수 : 너무 잘해라는 말밖에 안 나올 정도로 굉장히 잘하고 똑똑하고…. 잘하는 친구들을 받아줄 준비가 됐구나….]
박세은은 공연뿐 아니라 워크숍 강사로 참여해 '제2의 박세은'을 꿈꾸며 땀 흘리는 발레 유망주들과도 함께 합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촬영기자 김정한
화면제공 파리 오페라 발레단
YTN 김승환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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